한동석 展

 

 

 

갤러리 175

 

2014. 1. 18(토) ▶ 2014. 1. 28(화)

Opening : 2014. 1. 18(토) PM 7:00

관람시간 | PM 12:00 ~ PM 6:00 화요일-일요일

 

 

갤러리175는 1월 18일에서 1월 28일까지 작가 한동석의 개인전을 주최한다. 작가는 거리에서 남겨진 사람들의 흔적, 혹은 쓰레기들을 사진에 담아오면서 유용성이 소진된 사물에서 묻어나오는 일종의 자유로움과 생명력을 발견해냈다. 그리고 이 사물들을 색다른 설정 속에 놓아 확장된 의미로 재구성하였다. 전시의 제목인 <바틀비 스트릿>은 허먼 멜빌의 단편소설 <필경사 바틀비>에서 따온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인 바틀비를 닮은 거리, 즉 무위(無爲)의 거리를 상상하여 이름을 붙였다. 한동석이 만들어낸 '바틀비 스트릿'은 기존의 활동들이 멈춘 거리다. 이곳에서 규율과 메시지는 기능적이고 지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끝없는 의미의 생성과정 속에 덩그러니 놓인다.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자연의 운명적이고 필연적인 순환과정, 그리고 어떠한 개입과 참여를 허락하지 않는 연쇄 속에 우리가 살고 있지 않냐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것은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인, '하지 않음'을 행하는 무위의 상태이며, 진정한 무위의 길을 고심하고자 하는 탐구과정을 함께 보여준다.

 
 

 

 

 
 

vol.20140118-한동석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