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휘건 초대展

 

Propose_210x70cm_oil on canvas_2010

 

 

아트리에 갤러리 2층전관

 

2014. 5. 2(금) ▶ 2014. 5. 15(목)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08번길 34 | T.02-587-4110

 

www.artrie.com

 

 

 

classic_53x45cm_oil on canvas_2011

 

 

작가 한휘건은 불안의 철학(philosophy of anxiety)을 자신의 일상 속 외로움으로 표현한 작가로써

일체의 존재자(작가자신)의 의미를 의자에 투영시켜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으로 그려냈으며

일탈적 풍경이미지와 데페이지망을 통해 외로움 또한 무너져 버린 본래의 자신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차분한 색상과 군더더기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가. 왠지 소리가 사라진 듯한 화면 속에는 쓸쓸함이 스친다.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과 고통하고, 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만드는 전시가 될 것이다.

 

 

외출_91x91cm_oil on canvas_2010

 

 

한휘건의 작품은 방이라는 닫혀진 공간에 부재를 의미하는 빈 의자로 자신의 추억의 상흔들을 그림으로 치유하고있다. 붉게 타는 듯한 닫혀진 공간 그 안에 주인없는 빈 의자는 어디론가를 향하고 있다. 사람이 없는 빈 의자는 강한 부재를 암시하며 동시에 주변의 몇몇 물건들만이 과거 추억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작가의 추억들은 슬픔, 분노, 치욕, 연민, 고통, 희열등의 감각으로 남아 방을 채우고 있다.  

한휘건의 작품은 뜨겁다. 붉은 색이 그렇고, 그림에 담겨 있는 가의 열정이 뿜어져 나올 듯 하다.

우리의 하루 일과 중에한번 이라도 닿지 않고는 지나 칠 수 없는가구가 있다. 바로 의자이다.

그래서 어쩌면 의자를 보면 주인이 앉아 있지 않더라도, 그 주인이 보일 듯 하다. 걸어 놓은 옷가지, 놓여진 자리, 의자의 생김새로 짐작되는 쓰임의 용도. 그래서 종종의자를 나를 대변하는 제 3의 이미지로 많은 예술품에 은유적 모티브로 자주 이용 되곤한다. 장미 꽃 잎이 날리는 하얀 문 앞의 의자. 문뜩 저 의자에 앉아 있던 사람에게 < 사랑을 꿈꾸었습니까? > 라고 묻고 싶어 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던 간데, 피부색이나, 직업이나 나이를 떠나서 그 사람 어딘가가 세상 무엇보다 순결해 보인다. 그래서 그 안을 나로 가득 채우고 싶어진다. 저 하얀 문안의 그 사람에게서 장미 꽃 잎처럼 강한 사랑의 냄새가 나는 것 일까. 그런 사랑을 보여주고 싶은 것 일까. 그런 사랑을 꿈꾸는 마음을 붉은 방처럼 뜨겁고 강렬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한휘건의 이 끝나지 않은이야기의 그림은 바라보는 사람과 고통하고, 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만든다.

안단테 컨설팅 대표 신정희

 

 

동심_53x45cm_oil on canvas_2011

 

 

일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위는 건조하고 적막하다. 스스로 소외 되고 소외 받는 개인이 될수록 우리는 점점 무력해지고 표정을 잃어버린다.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고자 타인의 삶을 상상해 본다. 곧 정신이 ‘멍’해진다.

그 순간만큼은 애정과 신뢰로 가득하기에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창작의 어려움이나 미래에 대한 염려 혹은 인간관계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홀로 철저히 고독하고 외롭게 싸워야하는 삶의 궤도에서 살짝 비켜 서서 고해성사를 하는 시간이며, 내 안의 나를 고백하고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잠시 멈칫하는 순간들, ‘멍’함의 순간들을 찾아, 직업이라는 이름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 보는 작업을 하였다.

삶 가운데에서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불완전하지만 작은 위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노트

 

 

도서관_53x45cm_oil on canvas_2011

 

 

기다림_116.8x80cm_oil on canvas_2010

 

 

 
 

한휘건 | HAN, HWEE GUN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 한남대학교 회화과 서양화 전공 졸업  

 

개인전 | 2011 | “침묵의 소통”(대구 소헌컨템포러리) | 2010 | "석사 청구전-기억 속 공간“(서울 갤러리su)

 

그룹/기획전 | 2013“쉬어갑시다”(대전 이공갤러리) | 2012“야화-어젯 밤에 있었던 일”(대전 갤러리성) | “봄, 미술을 만나다”(대구 봉산문화회관) | “THE COLLECTION"(대구 소헌컨템포러리) | 2011“봄은 갔지만, 다시 또 봄은 오겠지요”기획전(대구 소헌컨템포러리) | “화두展 - virus"(대전 성갤러리) | “2011 신진작가 기획 초대전”(대전 갤러리성) | “Good Morning 2011 Art Collection 展”(서울 한전아트센터) | “용암동 장애인 자립생활 아트프로젝트”(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 2010“화두展 - 같음과 다름”(대전 롯데갤러리) | “YOUNG ARTIST'S PERFORMANCE 展”(서울 gallery we) | “New Normal Life "(서울 키미아트) | “한국미술 내일의주역展”(대전 현대갤러리) | “찰나의 미 3인展”(대전 쌍리갤러리)  | “seed 그룹전展”(대전 타임월드) | 2009“원더풀 픽쳐스展”(서울 일민 미술관) | “summer of love"(서울 선지인)  | “아시아프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옛 기무사) | “gallery sabi 기획초대전”(대전 SABI갤러리) | “아트대구2009 영 아티스트 페어 쇼”(대구 엑스코) | 2008“한남대학교 회화과 졸업전시회”(대전 연정국악원) | “NG 아트페어 (New Generation Art Fair)"(서울 상상마당) | “아시아프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구서울역) | “홍대 카페 연계 젊은 작가 50인展”(서울 갤러리 킹) | “2008 시사회 & 리뷰展”(서울 대안공간 팀프리뷰) | “갤러리 안단태 젊은 작가전” (서울 안단태 갤러리) | 2007“com-com디지털 확성기전”(서울 덕원 갤러리) | “킹 기습전”(서울 갤러리 킹)

 

레지던스 | 2012 한국판화 국제 레지던스 (대전 판화이후)

 

 
 

vol.20140502-한휘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