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성 展

 

상상의 매력

 

꿈의 작업실_116.8x91.0c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14

 

 

갤러리 자인제노

GALLERY ZEINXENO

 

2014. 8. 11(월) ▶ 2014. 8. 17(일)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30-5번지 | T.02-737-5751

 

www.zeinxeno.com

 

 

어딘가의 여행_72.7x60.6c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14

 

 

삶을 보는 눈과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는 그 순간에 나의 삶은 예측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변화되어 일종의 여행 또는 흥미로운 모험이 되기도 했다.

화가란 이미지들과 노닐며 그림 속에 주관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삶을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순간순간 창조해낼 수가 있다. 나의 그림 속에는 먼저 소소한 개인적 일상 공간이 배경에 깔린다. 그리고 서서히 농담같이 엉뚱한 존재들이 출현하며 자유롭게 떠다니는 이미지들을 즐겨 그린다. 그 이미지들이란 바로 화가가 상상의 상징물이라 명명한 존재들로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의 형상들이 그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인해 가장 자주 등장한다.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상상의 자유에 푹 빠지는 순간은 비록 찰나이지만, 그림 속 상상의 상징물들은 마치 영원을 사는 듯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그들의 모습은 어딘지 낯선 느낌이나 실상 나의 삶의 어딘가에서 자주 마주치고 사는 일상 존재들을 부조리하게 변형시킨 조형들이다. 공간 속에 합리적인 위치를 점유했거나 색과 형이 변형된 이미지가 아니었다면 이 엉뚱한 존재들은 누구나 친근하게 느끼는 평범하기만 한 존재들이었을 것이다. 화가의 주관에 의해 불합리한 상상의 이미지들로 재탄생되면서 구태의연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들은 경쾌한 몸놀림으로 그림 밖 누군가의 가슴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

어딘가 꽉 막힌 생활, 반복되다 못해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일상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이는 이 상상이라는 존재는 나에게 꽤 매력이 있다. 삶의 흐름에 유쾌한 불협화음을 만들며 변주를 이루고 일상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묵직한 고민을 안고 어제와 비슷한 무채색의 오늘을 사는 이들이 예술과의 공감을 통해 상상 한 조각씩 가슴에 주워 가시길.

권혜성 작가 노트

 

 

일상-상상_72.7x60.6 c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13

 

 

유미주의자의 계단_72.7x60.6c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14

 

 

소년의 꿈_72.7x60.6c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14

 

 

잡을 수 있을까_116.8x91.0c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14

 

 
 

권혜성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및 조형예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제1회 개인전  CEMARA 6 갤러리(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제2회 개인전  롯데아트갤러리(일산) | 제3회 개인전  갤러리 자인제노(서울) | 2014 홍콩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엑셀시아 홍콩) | 경기현대미술협회전(이형갤러리) | FOREST - 권혜성, 류수연, 김지수 3인전(담갤러리) | 세종미술대전(일민미술관) | 중앙미술대전(호암미술관) | 서울현대미술제(서울시립미술관) | 인천 포스트-내 안의 타자(인천예술회관) | 작은 전시회(인데코 카페) |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 동인전(대안공간 풀)

 

현재 | 경기현대미술협회 회원

메일hebyoree@naver.com |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hebyoree

 

 
 

vol.20140811-권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