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 초대展

 

내마음의 풍경

 

바람을 따라가는 향_162.0x97.0cm_oil+acrylic_2014

 

 

웃다갤러러

 

2014. 11. 2(일) ▶ 2014. 11. 15(토)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2106 | T.070-8263-4312

 

 

길 옆 이야기_65.2x45.5cm_oil+acrylic_2014

 

 

박용(朴龍)의 고향

 

삶의 분자가 모이듯 거친 질감 속에 까치가 날고 있다. 애잔한 속내에서 풀어내는 단출한 집이 있다. 휘리릭! 하늘에는 바람과도 같은 몇 가닥의 선들이 공간을 꽉 차게 한다.

 

박용의 작품을 보며 첫 번째로 떠올린 글줄이다. 그는 신념이 있는 그림을 그린다. 거친 표면의 속은 순박하게 희다. 그 흰 속살이 잔잔하게 화면에 떠오를 때 몇 가닥의 선으로 풍경을 안착시키고 그 속에 잔잔히 우리의 삶을 놓아둔다.

 

봄에는 빗 그어진 언덕 사이로 아지랑이가 오를 것 같고, 여름에는 투박한 지붕 위로 청청한 비가 내린다. 가을에는 온 화폭에서 낙낙한 낙엽의 향취가 배어나며, 온통 휩 쌓여 뾰족이 나온 풀 섶은 그대로 겨울이다. 그의 화폭은 그대로 사계절을 안고 있는 것이다.

 

넉넉한 그릇에서 인정이 나듯 예술세계의 삶 또한 그렇다. 쪽박 속에는 곰팡이가 피지만, 큰 박속에는 하얀 삶이 영근다. 그는 큰 박을 가꾸는 신실한 농부이다. 지리부리한 시대를 살며 순백의 고향을 찾고 그리는 그는 큰 존재감으로 다가온다.

 

오늘! 그의 그림을 보며 기억 한편의 고향 언덕을 떠올린다. 그곳에 그가 있었다. 순박하게 웃고 있는 그가 있었다.

(이순구 화가)

 

 

산길 따라가는 길_41.0x31.8cm_oil+acrylic_2014

 

 

그리움으로_53.0x33.3cm_oil+acrylic_2014

 

 

소망이 담긴 향Ⅱ_53.0x45.5cm_oil+acrylic_2014

 

 

 
 

박용 | PARK,YUNG | 朴龍

 

개인전 28회

 

아트페어 22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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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회, 심사위원엮임 | 이동훈미술상특별상 | 대전초대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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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41102-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