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쉬 展

 

| 김경아 | 김재호 | 문성경 | 문승현 |

| 서민지 | 이민희 | 이윤정 | 이현정 |

 

 

 

갤러리 라메르

Gallery La Mer

 

2014. 11. 26(수) ▶ 2014. 12. 2(화)

Opening 2014. 11. 26(수) PM 2:00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 T.02-730-5454

 

www.gallerylamer.com

 

 

좌_문승현_노을 Sunset_Oil on Canvas_90.9×72.7cm_2014 | 우_김재호_계단_Digital print_59.4×84.1cm_2014

 

 

신선하다는 것은 새롭고 활기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선하다는 것은 깨끗하고 순수하며 풍부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선하다는 것은 아직 익히지 않은 것, 설익은 날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날것은 비록 떫고 거칠며 깊이 있는 맛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 자체에 아직 희석되지 않은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활기를 주는 것입니다.

 

 

김경아_어서 가자꾸나_Mixed media_116.8×91cm_2014

 

 

문성경_어둠 속의 향연_Acrylic on canvas_60.6×50cm_2013

 

 

『프레쉬 전』은 그러한 신선한 생명력을 보여주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익지 않았고 떫고 거칩니다. 프레쉬 전이 보여주는 작품들은 투박하고 역동적이며 꾸미지 않은 민낯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들은 세련된 안정보다 거친 모험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실제로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열려 있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생명력으로 충만하며 가식과 허위를 벗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닫힌 완성보다 열린 미완성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러므로 그들의 작품이 그러한 생명력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서민지_스무살 1_Photocollage_12.7×17.8cm_2011

 

 

이민희_Flowing wind, soap bubbles_Pigment print_43.8×29.2cm_2014

 

 

초벌 스케치를 그대로 작품화 하는 김재호 작가,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하는 김경아 작가, 독창적인 시점을 독창적인 필력의 이야기로 구성하는 이윤정 작가, 힘 있는 필치로 강한 대비를 만드는 이현정 작가, 서정적이고 쓸쓸하면서도 몽환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이민희 작가, 작고 소박하지만 배경에 면면히 흐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문성경 작가, 재기 발랄하지만 자기만의 이야기로 진실을 찾아가는 서민지 작가, 단색의 화면에 얼굴을 그리는 문승현 작가.

 

그들의 작품은 분명 설익고 거칩니다. 그러나 그들의 작품은 어떤 세련된 작품 보다 진실에 접근합니다. 그 진실은 그들의 현재 상태, 우리의 현실이며 나아가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의 현실입니다. 그들의 작품은 결코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지금 우리가 살아 숨 쉬는 현실 속의 진실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선하다는 것은 그것을 느끼고 보고 맛볼 줄 아는 이에 의해서 그렇게 불립니다.

프레쉬 전에서 작가들이 담아내는 진실과 생명의 신선한 하모니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프레쉬 전 기획자 문승현

 

 

이윤정_어디로 갈까_Acrilyc & Oil on canvas_150×49.5cm_2014

 

 

이현정_사랑_Oil on canvas_90.9×72.7cm_2014.

 

 
 

 

2012 뇌성마비작가회 날 창립 | 2013 뇌성마비장애인 작가 기획전시 『지금 만나러 갑니다』 | 2014 서울 댄스프로잭트 커뮤니티 댄스랩 『선의 리듬』 공연 | 2014 프레쉬 전

 

카페 | https://cafe.naver.com/artistgroupnal

 

 
 

vol.20141126-프레쉬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