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사진展

 

" 또 다른 세상 "

Another World

 

 

 

작은갤러리

할렐루야교회

 

2014. 12. 5(금) ▶ 2015. 1. 2(금)

Opening 2014. 12. 7(일) 11:30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368. | T.031-780-9500

 

 

 

 

그녀의 인형은 갇혀 있다. 갇혀있는 세계는 얼음 속이다. 이 인형들은 적당히 어느 아이의 가슴과 손에서 가지고 놀다가 폐기 될 그런 인형으로 보이지 않는다. 인형을 가두고 있는 얼음도 그렇다. 쉽게 녹지 않은 견고한 세계, 빠져 나오기가 쉬워 보이지 않은 또 하나의  세계를 표상한다. 그렇다면 차가운 얼음 속의 인형은 하나의 융숭 깊은 알레고리로서 그 해석의 견인을 유도하는 치밀한 장치이리라.

 

예술은 인간을 말할 수 있어야 예술이다. 작품은, 간단한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로 삶의 보편적 아픔을 담으려 한다. 추운 세계 속에 갇힌 인간. 그러나 그 인간들은 절망보다 희망 속의 인간이다. 마침내 얼음은 녹고 말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 밝고 따뜻해 보이는 것이다.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지금은 단지 징조일 뿐이지만. 얼굴 조금, 두 귀 조금, 청정의 눈, 볼록한 코, 손과 발… , 보인다. 또렷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최건수(사진평론가)

 

 

 

 

 

 

 

 

 

 

 

 

 
 

이춘희 | 李春姬 | Lee Chun Hee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 한국현대사진가협회 회원 |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아카데미 사진예술연구과정 수료

 

Solo Exhibition | 2014. 9『 Another World 』갤러리 인덱스(서울) | 2014.12『 Another World 』작은갤러리(분당)

 

Group Exhibition | 2014.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2014.한가람미술관(서울) | 2014.현대사진공모 선정작품전,인덱스겔러리(서울) | 2014.“삶의 화원”토포하우스아트센터(서울) | 2014.“내 마음의 풍경”갤러리 마음(서울) | 2014.제3회 대한민국사진축전 코엑스(한국) | 2013.“美의 禮讚”단국대학교 아트센터 (서울)

 

E-mail | poet114@naver.com

 

 
 

Vol.20141205-이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