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브라질리에 展

 

" 자연에 거닐다 "

 

Foret d’automne_Oil on Canvas_54x73cm_2014

 

 

오페라 갤러리

 

2015. 3. 4(수) ▶ 2015. 3. 31(화)

Opening 2015. 3. 4(수) PM 5: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처포엠빌딩 1F | T.02-3446-0070

 

www.operagallery.com

 

 

Cavalcade dans les flots_Oil on Canvas_116x81cm

 

 

오페라갤러리 서울은 간결한 구도와 우아한 색감으로 색채 예술의 새로운 패턴을 제시한 프랑스 원로작가 앙드레 브라질리에 André Brasilier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브라질리에가 가장 심취했던 주제, 말과 자연 그리고 여인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유화 작품 총 20 점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작품과 함께 처음으로 공개되는 2014년의 최신작 8점을 포함하여 작가의 70년 작품인생을 망라한 수작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큰 의미가 있다.

 

1929년 프랑스 소뮈르 (Saumur) 출생으로 파리에 거주하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종교미술 화가였던 부친 덕분에 자연스럽게 예술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1949년 국립미술학교(Ecole Nationale des BeauxArts) 입학 시절 베르나르 뷔페와 함께 활동했으며 23세에 루이 14세가 제정한 '프리 드 롬 예술상(Prix de Rome de Peinture)' 에서 일등을 수상하며 유럽 화단에서 주목을 받았다. 1959년 첫 전시회 이후 프랑스, 일본, 미국 등 세계 각지의 전시회에 참여하였으며 프랑스 작가로는 최초로 2005년 러시아 생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브라질리에의 작품에는 한결같이 여인, 말, 음악이 등장하는데, 아름답게 사색에 잠긴 모습을 한 작가의 부인이자 뮤즈, 샨탈(Chantal), 야생에서 자유로이 거닐며 때로는 역동적으로 질주하는 말, 그리고 관객을 시상(詩想)으로 초대하는 음악은 작가가 평생을 바쳐 그린 3가지 주제이다.

 

특히 말은 브라질리에의 작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작품 소재로, 툴루즈 로트렉(Toulouse-Lautrec)의 작품 <페르난도 서커스 (Au Cirque Fernando: l’ecuyere)>(1887) 작품에 영향을 받아 제작한 1955년도 작품 <로마 대 서커스 (Grand Cirque Romain)>에 처음으로 말이 등장한다. 1960년 파리에서 열린 두 번째 개인전 때에는 모든 작품이 말에 헌정되었을 정도로, 그의 작품에는 한결같이 말이 등장하고 있다. 말이 가진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그들이 풍기는 자연스러운 품위를 사랑한다는 작가는 말을 둘러싼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아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다. 말은 배경과 어우러져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거나, 때로는 사람과 함께 등장하면서 동등한 존재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Cavalcade d’automne_Oil on Canvas_200x250cm

 

 

브라질리에는 봄에는 주로 초록색을 활용해 몸 안에 갇혀 있는 감성을 살려내고 여름에는 노란색, 가을에는 청색에 방점을 두며 특별한 색채를 강조한다. 파란색 또는 주황색의 말과 같이 특별한 색채를 강조해 사물을 고유한 색, 그 이상의 색으로 표현하여 보이는 세계가 아닌 우리가 꿈꾸는 세계를 바라보게 한다. 즉, 대상의 사실적으로 묘사가 아닌 최소한의 것으로 대상의 본질을 표현하는 절제의 미학을 통해 브라질리에는 그림이란 대상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 그에 대한 감정, 느낌, 그리고 대상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재현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전한다.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애호가들이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소한의 붓터치와 절제된 색의 절묘한 색감 처리로 사물의 정수를 표현하여 시적이고 명상적인 화면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다.

 

브라질리에는 프랑스에서는 물론 유럽, 미국 및 아시아에서 수 많은 전시회를 가졌다. 2005년 러시아 생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쥬 미술관 (Hermitage Museum)의 대규모 회고전을 연 데 이어, 다음 해 파리 시내 에뚜왈 광장에 위치한 미스코시 스페이스 (Espace Mitsukoshi-Etoile)에 초대받아, 일본에서의 그의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1980년 그의 초대전을 시작으로 최초로 미술전시회를 시작한 투르의 (Tours) 쉬농소 성 (Chateau de Chenonceau)에서 지난 2010년 다시 한 번 초대전을 가졌다. (‘완벽한 조화’ 전, 2010. 6. 13 - 11. 28). 현재 여든 여섯의 나이에도 하루 12시간 이상 캔버스 앞에 앉아 작업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브라질리에는 작품활동이 작가가 할수 있는 미래를 위한 최고의 프로젝트라는 교훈으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오페라 갤러리

 

 

Chevaux a Louprique ou le bouquet d’avoine_Oil on Canvas_81x100cm

 

 

Le jardin maritime_Oil on Canvas_146x97cm_2014

 

 

Chevaux dans la vallee_Oil on Canvas_100x73cm

 
 

 

 
 

vol.20150304-앙드레 브라질리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