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순 展

 

 

 

 

2015. 3. 19(목) ▶ 2015. 3. 25(수)

Opening 2015. 3. 19(목) pm6.

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18-1 예술의 거리 | T.062-236-2520

 

 

 

 

                                                           ......

                                                           민들레 홀씨의 폭발이다

                                                           

                                                           점-하나에

                                                           선-하나에

                                                           우주를 항해하는

                                                           생성과 순환의 에너지-

                                                           

                                                           여물어가는 씨앗은

                                                           생명을 잉태하고

                                                           소멸한다.

작가노트                                 

 

 

 

 

빛은 색을 머금고 ... 폭발한다.

 

지금 하나의 세계로 들어선다. 무언가 폭발하는 듯 한 세계이다. 사실 하나의 작품은 세계관이며 작가의 개인적 암호가 아닌가? 한남순이다. 그의 작품을 보면, 가장 먼저 보여지는 것이 화면 중심점에서 퍼져 나오는 다양한 색점들과 그것을 배경과 경계를 이루는 원형 혹은 화면 전체이다. 이러한 특징적 구성으로 인하여 마치 우주탄생의 가설인 ‘빅뱅이론’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남순은 우주탄생을 모티브로 사용한 것인가? 그런데 빅뱅모티브와 다른 이미지도 있다. 어디서부터 한남순 읽기를 시작하여야만 할까?

우선 우리는 폭발적 이미지에 충실히 따라 가보도록 하자! 사실 우주는 세상의 처음의 순간을 담는 가늠할 수 없는 세계! 그런 우주의 생성 그 첫 순간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가설로써 한 순간의 폭발로 이루어졌고 그 후 질서가 잡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 빅뱅이론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폭발이다. 그것은 무엇에 의해, 어떻게, 왜 일어나게 되어야만 하였는가?

폭발은 멈출 수 없는 생명 에너지에 의한 분출이며 새로 운 형상이 되기 위해 자신의 원형상을 스스로 깨어버리는 역설이 아닌가? 마치 알속에 있는 병아리가 자신을 보호 하는 가장 안전한 껍질을 자신 스스로 깨고 나오려는 생명의 준엄한 모순이며 역설이다. 왜냐하면 알 속에서 나오는 순간 병아리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아리는 알을 스스로 깬다. 그래서 생명은 위대하면서도 눈물겹다. 왜냐하면 생명은 에너지이며 에너지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어떠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성장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축제’라는 말이 우리의 뇌 속에서 회자되는 순간, 한남순의 그 이미지는 생명 탄생의 존재론적 역설에서 축제의 마지막 혹은 클라이막스에 사용되는 것이 불꽃놀이의 한 순간이 되었다. 밤 하늘속에서 피어나는 불꽃! 그것이 폭발하는 순간 이것을 보고 있는 모든 이는 이전까지 갖고 있는 모든 고뇌와 모순을 잊은 채 ‘와~’ 하며 그저 바라보는 것이다.

다시 한남순을 바라본다. 과연 우리가 처음 보았던 우주탄생의 존재론적 역설과 축제의 환희는 연결될 수 없는 것인가? 진한 커피향이 피어난다. 저 멀리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 Op.35가 들려온다. 세상은 모순 그 자 체 ! 그렇지만 커피에 감추어진 진실을 잊은 채 피어나는 커피는 향기롭고 세상은 멈추지 않으면서 오늘도 태양은 떠오르고 있다. 영화 ‘더 콘서트’에서 주인공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순의 시대 속에서 받았던 상처를 불협화음으로 처리하고서 하나의 바이올린의 선율로 서로를 용서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있다. 그렇다! 세상의 고리 하나 하나에서는 모순적 역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고리 너머 삶은 환희인 것이다. 아름다운 것이다.

 

<송만용 동서대학교 교수 글 부분발췌>

 

 

 

 

 

 

 

 

 
 

한남순 | HAN NAM SOON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 무등갤러리 (광주)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갤러리(서울) | 예향 갤러리(광주)

 

단체전 | 한류 미술의 물결전(그리스 아테네 국립미술관) |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무등산국립공원승격기념전(광주시립미술관 금남분관) | 캘리포니아 롱비치아트쇼 초대전(핸콕대학 아트센터) | 아트 이탈리아전(이탈리아 아트토스카니 MSM갤러리) | 한국드로잉50년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현대미술의단면전(일본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그외 다수

 

현재 | 한국미술협회 회원 | 광주미술협회 회원 | 세계미술연맹회 | 황토드로잉회 | 광주인체드로잉회 | 수Luv회

 

e-mail6162343@hanmail.net

 

 
 

Vol.20150319-한남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