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코라 초대展

 

" At Angles With Each Other "

 

 

 

장은선 갤러리

 

2015. 11. 4(수) ▶ 2015. 11. 10(화)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평론 번역본

 

미국 출신 작가 Michael Corra는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했고 그곳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2008년 한국으로 이주한 이후 인사동의 장은선 갤러리를 시작으로 여러 그룹 전시에 참여해왔다. 이번 기획은 Michael 의 두 번째 개인전임과 동시에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이 될 것이다.  

 

목재, 페인트, 섬유, 콘크리트 심지어 캔버스 등의 다양한 소재가 엮인 그의 추상적 이미지는 시각적 차원을 넘어서는 흥미로움이 담겨 있다. 이는 개별적 재료들이 갖는 낯섦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가능한 결과다. 그 과정에서 개별적 재료는 실험적이면서도 복잡한 방식으로 각자의 위치와 역할을 변화시키고 상호작용한다. 그 결과, 작품 속 재료들은 새로운 의미로 재형성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혹 누군가에게 사회학적 이슈로 다가오기도 할 것이다. 마치 서양인이 처음 한국의 정략 결혼과 출세지향주의를 맞이했을 때의 당혹감이 이러한 작품의 충격과 흡사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차마 이별하지 못해 질질 끌었던 옛 연인과의 재회처럼 잊지 못할 기억을 되살리는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앎의 조각을 맞추며 조합해 가는 인생의 여정을 밟는다. 그의 작품 역시 이처럼 미완의 형식을 띠고 있다. 늙은 부부의 관계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처럼, 창문 모양의 작품 구조 역시 고정된 이미지라기 보다는 여러 질문을 닮은 열린 공간이다. 즉, 관객에게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새로운 참여자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다.

 

삶의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투쟁은 우리를 무너뜨리고 지치게 한다. 이러한 고단한 삶의 파편들은 그의 작품 속 소재들에서 발견된다. 그는 세련됨이나 젊음의 언어가 아닌 우리 자신과 주위를 잠시 돌아보게 하는 여백의 언어로 이를 읊조리고 있다.

 

 

 

 

작가노트

 

Artist Statement

 

I’m interested in how the physical and the visual interact with each other. The saturation and handling of fabric. The solidity of paint.  The sensuality of space and objec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k and the viewer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ieces that surround them.

 

My studio process involves experimentation with the materials. Exploring this helps me get more physically involved with the work. Examining the tactility of the material to define spaceaswellaspresence.

 

The play with the physical, visual, and spatial interests me. Design, composition, and form interact with density and tactility. Through this I present how the beauty of objects, color, and space relate with one another, the viewer, and the space they occupy.  

 

 

나는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적 상호작용에 흥미로움을 느낀다.

색과 직물의 관계, 물감의 고체화, 공간속 물체가 갖는 관능적인 매력,

그것은 작품과 관객,

그리고 그 사이의 공간속 작은 것들에게 조차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다.

 

다양한 재료들은 나에게 실패과 환희를 주었고,

만지고 자르고 분해하며 그들과 가까워질수록 공간속의 그들이 가진

촉감은 나에게 다른 실험이었다.

 

각 물질의 존재,

보여지는 공간은

모양과 밀도 그리고 촉감까지 다르게 관계 되어지는 것이다

물체와 색 그리고 공간은

보여주는 자와 보는 자의 새로운 연결이 된다

 

 

 

 

서양화가 Michael Corra작가는 목재, 페인트, 섬유, 콘크리트 심지어 캔버스 등의 다양한 소재가 엮인 그의 투박하기도 한 이미지와 패턴 화된 이미지를 조화롭게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그는 서로 다른 이미지가 조화롭게 이루어지기 위해 그는 일정한 공통요소를 넣기도 했다. 선이나 색을 이용해 통일감을 주기도 했으며, 패턴 속의 도형을 이용해 작품에 통일성을 주기도 하였다.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소재로 추상적 이미지인 시각적 차원을 넘어서는 흥미로움이 담겨 있다. 그는 개별적 재료들이 갖는 낯설음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개별적 재료는 실험적이면서도 복잡한 방식으로 각자의 위치와 역할을 변화시키고 상호작용한다. 그 결과, 작품 속 재료들은 새로운 의미로 재형성되었다. 마치 사람과 낯선 사람을 만나는 과정, 사람이 새로운 문화를 접했을 때의 충격, 그로 인해 변화되고 퍼즐조각처럼 맞춰져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해내었다. 그는 그 퍼즐조각 같은 작품 속에 여러 질문을 담은 열린 공간을 보여준다. 열고 닫는 문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창문을 옮겨다가 다른 차원으로 들어오게끔 하는 것처럼 보인다. 미완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어느 공간처럼 표현되어진 이유는 단순 관람자가 아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의도가 보인다. 작품이 세련되지 않았지만 서로서로 이어져나가는 과정을 보며, 우리 자신과 주위를 잠시 돌아보게 하는 여백의 언어로 고단한 삶의 파편들을 그의 작품 속 소재들에서 발견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Michael Corra작가의 물체와 색, 공간을 이용해 관객과 작가가 연결되는  신작 20여점을 볼 수 있다.

 

미국 출신 작가 Michael Corra작가는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했고 Company, GBU Gallery, Chicago, IL 미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Tell Me More,광주, 한국 외 그룹전 2회를 열었다. 이번 기획은 그의 두 번째 개인전임과 동시에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이 될 것이다.

 

 

 

 

 

 

 

 
 

Michael Corra (USA)

 

Currently living in Seoul, South Korea

 

Education | University of Illinois in Chicago | 1998- 2002 Bachelor of Fine Arts

 

그룹전 | 2011 10. Tell Me More,광주, 한국 | 2008 10. Vega Estates Presents…, Chicago, IL. | 2007 9. My Bags Are Packed, Gallery Pen, Chicago, IL

 

개인전 | 2002 Company, GBU Gallery, Chicago, IL

 

E-mail | Mcorra8@hotmail.com

 

 
 

vol.20151104-마이클 코라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