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란 展

 

" 이중섭이 사랑한 아름다운 서귀포 "

 

 

 

기당미술관

 

2015. 11. 15(일) ▶ 2015. 11. 28(토)

Opening 2015. 11. 15(일) PM 3

제주도 서귀포시 남성중로 153길 15 | T.064-733-1586

 

https://gidang.seogwipo.go.kr

 

 

산방산_Oil on Canvas_72.7x53cm_2015

 

 

붓 끝에 위탁한 열정

 

며칠 전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다 칼로 전>을 보고 왔다. 1977년 대학시절 여름방학 때 우연히 어떤 잡지에 실린 ‘프리다 칼로 탄생 70주년’ 특집 기사를 매우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다. 인상 깊게라기보다 너무나 충격적인 그림과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뇌리에 각인되어 오늘날까지 전혀 잊히지가 않는데, 오랜만에 그녀와의 반가운 만남이었다. 2003년엔 그녀의 자전적 영화 <프리다>를 가슴 떨면서 보기도 했다. 강한 여자,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불같은 신념과 사랑, 자존심, 남성성, 끝까지 붓을 놓지 않은 불굴의 의지…. 난 왜 프리다 칼로를 보고 있노라면 내 친구 성란이가 떠오르는지 알 수 없다….

 

어느덧 우리가 안 지 50년이 넘어가는 친구. 얼굴이 하얗고 눈썹이 유독 숱이 많고 검으며, 꽤 일찍부터 쓰기 시작한 검은 뿔테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동자는 항상 반짝였고 눈웃음치는 친구였다. 학창시절의 기억으론 그녀는 코스모스 같았다. 아니 백합이었나.

 

그러나 그 후로 오랫동안 그녀를 꾸준히 지켜보면서 그녀의 두 가지 모습에 놀라곤 했다. 순백의 백합과 그 뒤에 숨겨진 제주 해변가의 강렬한 붉은 칸나 꽃 같은 너무나 대비되는 양면성…. 되돌아보면 그녀는 항상 그랬고 그 성향은 나이 들수록 더 짙어져 갔다.

 

내가 보는 그녀의 그림 또한 그러하다. 한없이 맑고 투명하며 선명한 컬러 속에 담아내는 강렬하고 거칠며 선이 굵은 붓 터치…. 아름다운 서귀포를 닮은 서정성에 녹여내는 몰아치는 파도 같은 예술혼…. 인생의 중반을 넘어 이런저런 굴곡점을 지날 때마다 그녀는 갈수록 ‘그림’에 대한 심지 굵은 정열의 불꽃으로 되살아났다.

 

“난 그림이 있어서 살 수 있었고, 그림을 그릴 때가 제일 행복해!”

그녀는 스쳐 지나가듯 아무렇지도 않게 독백처럼 내뱉곤 했다. 흔들리지 않는 눈빛에 신념을 가득 담아서…. 독백이란 온전한 자신 그대로일 때 터져 나오는 진실이라는 것을 알기에 난 늘 놀라웠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러도 그녀의 독백은 변치 않았다. 아니 오히려 강한 신념으로 더욱 타올랐다.

 

《논어》에 나오는 “알기만 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더 낫고, 좋아하기만 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의 실제를 그녀에게서 본다. 그녀의 화두는 참 신기하게도 늘 ‘그림’으로 시작해 ‘그림’으로 끝난다. 그림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변치 않는 뚝심! 이게 바로 그녀가 ‘예술혼’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라는 사실의 방증이 아닐까. 예전에는 그녀가 이토록 철저한 ‘그림쟁이’가 될 줄 전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녀를 보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영화 <프리다>에서 그림을 봐달라고 찾아간 프리다에게 디에고가 한 말을 떠올린다.

 

“진정한 화가라면 안 그리곤 못사니까 죽을 때까지 그리겠지….”

 

정혜경 (세종대학교 교수)

 

 

 

성산일출봉_Oil on Canvas_116.7x80cm_2015

 

 

아름다운 서귀포_Oil on Canvas_160x130cm_2015

 

 

우도에서 본 성산일출봉_Oil on Canvas_91.2x72.7cm_2015

 

 

자구리 해안_Oil on Canvas_116.7x72.7cm_2015

 
 

김성란 | 金星蘭   

 

1980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서양화 전공)졸업 

 

수상 | 2006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 1998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전 특선 | 1978 제주도 미술대전 특선   

 

개인전 | 2015 아름다운 서귀포전 (서귀포 기당미술관) | 2014 김성란 풍경전 (제주문예회관) | 2010 제3 회개인전 (인사동 루벤갤러리) | 2007 제2 회개인전 (인사동 라메르갤러리) | 2000 제1 회개인전(인사동 조형갤러리)    

 

아트페어 및 초대전 | 2015 싱가폴 아트페어 웨프완, Fit Building | Soaf, Coex Seoul | Art Gyeongju, 경주화백컨벤션센터 | 2013 MIAF 서울 예술의 전당 |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5 기입주 작가전, 이중섭미술관 | 2011 여성작가 16 인전, 제주도립미술관 | 강남 시니어플라자갤러리 개관 기념 개인초대전, 서울강남 | 잠실 홈플러스, 서울잠실 | 2012 김성란 초대전, 제주 연갤러리 | 홍콩 아트페어, 홍콩PLH | 뉴욕 아트페어, 뉴욕햄튼 | 스페이스 이노 갤러리 개인초대전, 인사동 | 2007 중국 다렌 아트페어, 중국다렌 | 2006 이태리 밀라노 초대전, 이탈리아 스파찌아르페 화랑 | 2002 미술문화의거리조성기념 초대전, Coex Seoul  

 

심사위원 |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심사  

 

작품 소장처 |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 기당미술관 | 연세대학병원 | ㈜코비 | ㈜덕영건설 | 중국 ㈜제주총영사관 외 개인 소장 다수

 

 

KIM SUNG RAN

 

Graduated from Fine Art in Jeju National University

 

Solo Exhibition | 5 time | _The5th of gidang museum of Art | _The 4th of jejudo culture&Art Center | _The3th of Lu Van Gallery | _The 2th of Lamer Gallery | _The 1th of Johyung Gallery

 

Invitation & Art Fair | 2015 Singgapol Art Fair | SOAF | Gyeongju Art Fair | 2013 Move in to Jong-Seop Lee Creation Studio | 2012 NeW york Hampton Art Fair | Hong Kong Art Fair | Jeju Yean Gallery | Space-Eno Invitation Exhibition | 2011 Gang-Nam Senior Plaza Opening Comemoration | Jamsil Home Plus Gallery | 2007 De-Ren Gallery in China | 2006 Italy Milano, SpaJjaeretea Gallery | 2002 Coex Seoul

 

E-mailksr7938@hanmail.net

 

 
 

vol.20151115-김성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