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6 참여작가 모집 공고

 

 

 

ㅁㅁㅁㅁㅁㅁㅁ모집대상 |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ㅁㅁㅁㅁㅁㅁㅁ참가비용 | 1층(300만원), 2층(250만원), 3층(200만원)

ㅁㅁㅁㅁㅁㅁㅁ모집기간 | 2015. 12. 1(화) ▶2015. 12. 20(일)

ㅁㅁㅁㅁㅁㅁㅁ제출내용 | 응모신청서 1부(웹하드에서 다운로드), 작품 이미지 4컷, 작가 약력, 인물 사진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신청서 다운받기

ㅁㅁㅁㅁㅁㅁㅁ접수방법 | 웹하드(www.webhard.co.kr) ID : kosaspace, PW : kosaspace

 

 

ㅁㅁㅁㅁㅁㅁㅁ전시일시 | 2016. 6. 2(목) ▶ 2015. 6. 8(수)

ㅁㅁㅁㅁㅁㅁㅁ초대일시 | 2015. 6. 2(목) PM 4

ㅁㅁㅁㅁㅁㅁㅁ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3층 전관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T.02-580-1300, www.sac.or.kr)

 

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

ㅁㅁㅁㅁㅁㅁㅁㅁㅁ | 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

 

 

 

 

 

 

 

 

한국조각가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5(International Sculpture Festa 2015 in Seoul]전이 5회째를 맞이하면서 대중의 곁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조각이란 무엇인가?’라는 조각의 근본문제와 개념에 대한 화두를 앞세우고 전개돼 온 이 전시는 그동안 ‘세상을 조각하라(Sculpture the World, 2011)’, ‘조각은 재미있다(Sculpture is Fun, 2012)’, 조각, 꿈꾸게 하라(Sculpture, Make your Dream, 2013), '생각을 조각하라(Sculpture, Your Thinking, 2014) 등등 대중친화적인 주제를 내세워 전시를 진행해 왔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행사의 운영위원회가 이처럼 대중친화적인 주제를 표면에 내세우게 된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하면 좀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조각의, 조각에 의한, 조각을 위한’ 대중에의 접근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는 대중이 조각에 다가서는 게 아니라, 조각, 다시 말해서 조각가 스스로가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사정이 여기까지 이르게 된 데에는 과연 어떤 곡절이 있었을까? 그 이유로는 여럿을 들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대미술에 있어서 대중의 소외현상을 들 수 있다. 특히 20세기 초엽 추상미술의 등장 이후 현대미술의 문법이 난해해지면서 예술이 대중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게 되고 스스로 고립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른바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의 등장이다. 예술이 처한 이 고립무원의 상태를 가리켜 일찍이 스페인의 저명한 철학자인 오르테가 이 가셋트(Ortega Y Gasset)는 ‘예술의 비인간화’라고 불렀다. 그에 의하면 대중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옹호하는 소수와, 현대미술에 대해 적대적이고 반감을 갖는 다수가 그것이다. 여기서 현대미술은 곧 전위미술(avant-garde art)을 지칭하거니와, 특히 후자는 현대미술에 대해 발길질을 함으로써 그에 대한 저항과 불쾌감을 표시한다.

 

2015 조각페스타가 이번에 주제로 내건 ‘조각을 음미하라(Enjoy the Sculpture!)’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한국조각가협회를 비롯한 한국의 조각가들이 조각예술과 대중 사이의 괴리감을 극복하고 조각을 대중의 곁에 두게 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랄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지난 4년간 조각페스타가 표방하고 견지해 온 전략은 바로 이러한 모토들에 결집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을 조각하라!(2011)’, ‘조각은 재미있다(2012)’, ‘조각, 꿈꾸게 하다(2013)’, ‘생각을 조각하다(2014)’, ‘조각을 음미하라(2015)’와 같은 선언들은 일종의 제언이면서 동시에 권유이기도 하다. 여기서 조각이 주체이면서 동시에 객체(대상)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은 음미의 대상이면서 ‘세상을 조각하는’ 주체이기도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또한 대중의 꿈을 실현시키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시각예술의 한 장르로서의 조각은 스스로를 밝혀 예술의 향유자인 대중에게 삶의 가치를 부여하고 꿈꿀 수 있는 권리를 회복시킨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객은 한 점의 조각품을 만나면서 삶의 가치와 인생의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 예술이 지닌 이처럼 신묘한 힘은 인간이 지닌 본래의 반성적 능력에서 온다. 하나의 조각품을 보고 삶을 반추하고 꿈꿀 수 있는 권리, 즉 꿈에 대한 권능을 회복하는 이 신묘한 힘이야말로 대중의 일상적 삶을 역동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대중에게 스스로 다가가려는 적극적 의지의 발로, 혹은 조각과 대중 사이에 가로 놓인 심연을 극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써, 조각페스타의 본전시는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게 막을 연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펼쳐질 조각의 이 화려한 제전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엄선된 89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현대조각의 집합장’ 내지는 ‘한국 현대조각의 결집장’으로 부를 수 있는 이 전시는 비록 부스전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러나 통상적인 의미의 아트페어는 아니다. 그것은 ‘견본시(見本市)’를 뜻하는 ‘시장(fair)’의 의미보다는 오히려 명칭이 의미하듯 ‘축제(festival)’에 가깝다.

 조각페스타는 화랑들이 집결한 ‘아트페어(art fair)’가 아니라 엄선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작품을 매개로 전시장에서 함께 만나 즐기는 시각적 축제인 것이다.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엄선된 89명 작가들의 조각품이 전시된 이 본전시는 개성이 서로 다른 작가들이 들려주는 전원교향곡이랄 수 있다. 수많은 조각품들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 위에 가득 핀 야생화들과도 같다. 관객들은 한가람미술관 1, 2, 3층 드넓은 공간에 가득 펼쳐진 작품들 사이를 거닐며 마치 초원 위에 가득 핀 야생화를 감상하듯 다채로운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 구상과 추상, 반추상을 망라하고, 매체적으로는 입체와 설치, 미디어 아트 그리고 회화에 가까운 부조 형태의 조각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현대조각의 다양한 경향을 접하게 될 것이다.  

 

---- ‘조각을 어떻게 음미할 것인가’(윤진섭 미술평론가, ISF2015 전시감독) 평문 중에서 발췌

 

 

 

 

 

 

 

 

 

 

 

 

 

 

 

 

 
 

 

 
 

vol.20151201-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6 참여작가 모집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