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 초대展

 

발레리나

 

 

북한산아트홀

 

2015. 12. 6(일) ▶ 2016. 2. 6(토)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 387-21 | T.010-5318-3521, 010-3764-4915

 

주최 | 북한산효자마을매미골협동조합, 북한산아트홀

 

ㅁㅁㅁㅁㅁㅁㅁㅁ찾아오시는길 : 고속도로-외곽고속도로 송추IC 구파발방향

ㅁㅁㅁㅁㅁㅁㅁㅁㅁㄴㅁㅁㅁㅁㅁ대중교통-지하철3호상 구파발역 1.2번출구 버스승차장 34번,704번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ㄴㅁㅁㅁㅁㅁㅁㅁ효자마을회관 효자파출소 하차 길건너 송추방향 300m 좌측

 

 

관능의 화원

 

 

인간에게 숨겨져 있는 신비의 빛을 찾아내는 화가, 노광(盧桄)

 

인간에게 빛이 숨어있다. 인간에게 숨겨져 있는 신비의 빛을 찾아내는 화가가 있다. 인간이 가진 인체에 숨어있는 빛을 밖으로 끌어내어 그리움을 표현하는 사람이 노광(盧桄) 작가다.

한국 화단의 인물화 부분에서 거장인 노광화가가 북한산 아트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2015년 12월 6일부터 두 달간의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는 노광 화가가 40여 년의 노역으로 일구어낸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다. 노광 화가는 사람에게 숨겨진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사람 중에서도 인체에 몰입한다. 한국 인물화의 절대미를 찾아 가는 노광 화가의 세계는 치열하게 아름다움을 세상에 세워 놓는다. 사람에게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기 위한 작업의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작품 발표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40여 년의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하는 최초의 자리다. 작가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남다른 기회다. 전시 작품이 100점에 이른다. 한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화가의 그림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적다. 초기 작품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작품들을 모아 선보인다. 의미 있는 것은 특히 100호가 넘는 대작들을 모아서 전시한다. 북한산아트홀 1주년 기념으로 기획 전시회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사람의 행동 속에는 정지된 순간이 들어있다. 움직임 속에 정지된 순간이 있다. 동중정(動中靜)을 찾아가는 것이 그림이다. 그림은 그리움에서 파생된 단어다. 정지된 동작에 그리움이 소복하게 쌓이게 하는 것이 화가의 일이다.

모든 그림은 정지된 화면으로 백색 화폭에 그리움처럼 내려앉는다. 노광 화가의 작품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 인물도 추상을 들이지 않고 실제의 모습을 그대로 그린다. 과장과 왜곡을 하지 않은 순정의 세계를 고스란히 백지 위에 내려놓는다.

『벽암록』완역한 석지현 스님은 간화선(看話禪)에 관심이 있는 인물이다. 언어(화두)를 탐구해 깨달음을 얻는 간화선에 일가를 이룬 석지현 스님의 노광 작가에 대한 평을 본다. 미술을 첫째 긍정(肯定)의 단계로 산을 산으로 그리고 물을 물로 그리는 단계, 둘째 부정(否定)의단계로 산을 산으로 보지 않고 물을 물로 보지 않는 단계, 셋째 부정否定인 긍정 단계로 다시 산을 역시 산으로 보고 물을 역시 물로 보는 단계로 나눈다. 그러면서 노광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 평한다.

 

“생의 전체가 그대로 미술화 되는 단계 미술완성의 단계에 오면 이제 화가는 캔버스로부터 떠나야 한다. 아니 노광에게는 더 이상 캔버스가 필요치 않다. 왜냐면 노광에게 있어서는 생 전체가, 우주 전체가 그대로 살아 굽이치고 있는 진짜 캔버스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의 생각 한 가닥에서 노광의 감정 한 방울까지 그리고 그의 손놀림 하나에서 발짓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의 하루 24시간은 그대로 미술화 되는 것이다.”

 

 

나부100M

 

 

 석지현 스님은 노광 화가를 미술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가진 작가로 평했다.

1단계, 산시산수시산 (山是山水是山)

2단계, 산시비산 수시비수 (山是非山 水是非水)

3단계, 산역시산수수역시수 (山亦是山水亦是水)

산을 산으로 보는 경지에서 산을 산으로 보지 않는 단계를 거쳐 다시 산을 산으로 보는 경지로, 같은 듯하지만 세상을 다 겪고 나서의 깨달음이 온 것이 3단계의 산을 산으로 보는 경지다. 노광 화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석지현 스님의 평이 바로 세상을 이해하고 난 후의 ‘다시 산’의 경지를 그리고 있다는 평이다.

이화익 갤러리의 이화익 관장의 평 또한 같은 흐름을 가지고 있다. 우선 노광 화가의 세계를 한 문장으로 ‘직관력을 지닌 사실주의 작가’로 평한다.

“노광 선생은 인물화를 사실주의적으로 제작하여 우리 화단에서 작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화가다. 그는 사실주의 작가들이 그렸던 것처럼 자신이 실제로 체험한 광경을 충실히 재현해내는 작가다. 마치 프랑스의 유명한 사실주의 화가인 귀스타브 꾸르베가‘내가 천사를 그리기를 원한다면 천사를 보여주시오. 나는 내가 실제로 본 것 이외에는 그리지 않겠소.’라고 말한 것처럼 노광 선생 역시 자신이 실제로 보고 체험한 것만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물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직관력을 지닌 작가로 사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를 깊이 고심하면서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한국화단의 큰 줄기로 우뚝 서 있다. 20회에 이르는 개인전을 했을 만큼 화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개인전을 통해 작가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국화단에서 1970년대 이후 최근까지 추상화가 화단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서 변하고 있는 구상화는 또 다른 창조의 길로 나가고 있다. 구상 작가들은 시대의 유행이나 유파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만을 가야 했던 현실 속에서 노광 화가 역시 초연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하고 있다. 노광 화가는 눈으로 본 현실을 한국적인 정서와 감성으로 재현해내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녹턴이 흐르는 밤

 

 

노광 화가는 40여 개의 섬을 돌며 그림을 그렸다. 또한 산과 들 그리고 마을을 이젤과 화판을 메고 찾아다니는 자유인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일에만 전념하며 살아가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노광 화가에 대한 평가를 한 사람의 평을 더 들어본다. 신항섭 미술평론가의 평이다. 한 마디로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노광 화가를 ‘사실주의 미학개념이 추구하는 진실’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자연미를 추구하는 화가들의 시각은 자연풍경은 물론 인간 및 사회적인 모든 조건을 아름다움 자체로 환원시키는데 아름다움과 역행하는 악(惡)의 조건들을 모두 걸러내어 추방하는 대담한 정화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면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조응하며 미화시키고 이상화시키는 것이 자연미를 추구하는 화가들의 입장으로 보았다. 노광 화가의 작가적인 관점을 자연주의 화가로 정의했다.

자연풍경과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노광 화가의 작품세계는 진실 되고 충실한 재현을 윤리성으로 받아들이는 사실주의 개념을 따른다. 실제 노광 화가의 인물화는 실물을 보는 듯해 첫 대면에서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실제 살아있는 사람 같다. 일단 대상에의 정확한 이해와 그에 따른 치밀한 묘사력 때문이다. 그림쟁이가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점이다. 노광 화가는 그림을 잘 그린다. 누구도 이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화가로서의 덕목에 충실한 사람이다.

이러한 능력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의 세 차례 특선의 경력이다. 사실주의 화풍의 작가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다. 한국 최고의 공모전에서 사실주의 화풍으로 세 차례나 특선한 경우는 드문 일이다. 노광 화가의 화풍은 고전주의 묘사기법에 가깝다. 고전주의적인 묘사기법을 따른 경우가 의외로 적다는 점이다. 고전주의 기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상을 정확히 이해 분석하는 냉철한 시각, 견고한 소묘력, 그리고 안정된 구도를 만들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노광 화가는 무려 20회의 개인전을 연 화가다. 또한 인물화에 관한한 100호 크기의 대작에 전념했다. 대형 작품을 통해 작가적인 시각을 넓히고 역량을 확대해 왔다. 노광 화가가 큰 화가인 것을 증명한 것은 인물화다. 인물의 대상은 여인이다. 여인은 미인이다. 순수와 순결함을 가진 여인이다. 우아하고 정결한 표정과 자세에서 여인의 정태적인 느낌에 고요함이 찰랑찰랑 하다. 순수함이 눈에 그렁그렁할 만큼 투명하다. 몸으로 표현된 아름다움에는 놀라울 만큼 그리움이 들어있다.

노광 화가의 작품의 미덕은 잘 그리는 화가면서 사실적인 그림으로 그림에 빠지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마음의 퇴적층에 쌓여있던 화석화된 감성이 꿈틀거리게 하는 그리움이 있다. 그리움으로 감성을 움직이게 한다. 결국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미학으로 끌고 간다. 노광 화가의 누드 작품이 더욱 그러한 신비를 만들어낸다.

노광 화가의 대단함은 누드화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데 빛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사람 몸 안에 빛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드문 작가다. 사람이란 존재 안에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뛰어난 작가다. 사람 안에 있는 그리움의 빛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빛의 표현은 어렵다. ‘빛의 그리움’은 더욱 어렵다. 빛의 그리움을 그릴 수 있는 뛰어난 작가가 바로 노광이다.

 

 

동강의 솔바람

 

 

 

동검도 少女

 

 

 

에로스 그 원초적 향연

 

 

 
 

노광 | 盧桄

 

개인전 | 1998 자연을 생각하는 그림 "솔바람물소리”:서울갤러리전관, 부산롯데미술관 | 2001 "노광환경예술전 우리들의 고향 : 서울갤러리 | 2001 아름다운 구미 풍경전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 2005 "자연예찬” : 갤러리라메르 특별기획 초대전 | 2005 아름다운 肖像畵展: 갤러리 라메르 | 2006 한국미술 120인 마음전: 세종문화회관미술관(한겨레신문사) | 2007 "자연 그 원초적 그리움: 갤러리수 특별기획 초대전 | 2007 유네스코 세계 책의 날 기념 "책읽기의 행복- 노원문화예술회관” | 2008 Open studio : 가나 부산 NOVOTEL 앰버서더 노광스튜디오 | 2008 "자연 꽃 여인 찬미” : 리앤-박갤러리 특별기획 초대전 | 2008 가나 부산 NOVOTEL 앰버서더호텔 입주 작가 선정 | 2009 "평균율 바다 여인 그 생명의 파동 : 인사아트센터 3F)

 

해외전 | 1985 프랑스 LE-SALON PARIS 그랑빨레 국립미술관 | 1993 동경, MITSUKOSHI ART GALLERY 초대 | 2002 프랑스 Ville de chaumont (Chapelle des jesuites) | 2003 RUSSIA 수리코프미술대학교 수 합동전(모스코 바꾸즈네츠키모스트 국제화랑, 캐나다(토론토Gallery PULUS) 등

 

전시회 단체전 | 1986 한국대표작가 100인 초대전(전경련회관) | 1988~ 신미술회회원전 | 1988~ 한국인물 작가회 창립전 (서울갤러리) | 1989 ‘89 회화제 (부산문화회관) | 1989 한국의 여인 100호전(롯데미술관) | 1990 중국 30일전 (금성사초대롯데미술관) | 1991, 1995 신춘 초대전(서울신문사기획, 서울갤러리) | 1990 Indeco 화랑개관초대전(Indeco) | 1990 북경 중앙미술대학 초청 30일 중국미술기행 | 1991 구상 미술 오늘의 상황전(롯데미술관) | 1992 구상 회화의 모색 8인초대전(벽아미술관) | 1993 인물화 삶의 표정전(현대아트갤러리) | 1994 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 서울 국제 현대미술제(국립현대미술관) | 1995 흙사랑 그림사랑 3인 초대전(미술의 해 기념 삼성三星후원전) | 1995 고구려·발해「한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미술기행전(롯데미술관) | 1996 조선 통신사의 길을 가다(롯데미술관) | 1997 현대구성작가 70인 200호전(전북예술회관) | 1998 아름다운 장성전(백상미술관남도예술회관) | 1998 자연을 생각하는 그림「솔바람물소리」(서울갤러리 부산롯데화랑, 광주문예회관) | 2001 여름 속의 겨울전(대전시립미술관) | 2001 한국구상회화 70인초대작가전(수원미술전시관) | 2003 한국의 누드미학.초대전(세종문화갤러리) | 2004 가일미술관개관전초대(가일미술관) | 2005 한국구상대전 (예술의전당) | 2004, 2005 구상문화의 4계전 (대구4시민회관전관) | 2006 "남해 100경" 초대출품 (경남도립미술관) | 2007 ARTSTAR 100 축(전초대출품 (COEX인도양홀) | 2007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기념"한국 현대미술 작가전 (경주 처용의집) | 2007 포천 현대미술제 NUDE (포천반월아트홀) | 2008 회화제 "자연의 빛과 소리전Ⅱ" (서울시립미술관경회궁"분관) | 2008 화랑미술제 초대출품(BEXCO) | 2008 월드 아티스트페스티발 초대출품 (세종문화회관미술관) | 2008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특별기념전 (공평아트스페이스) | 2008 "내 안에 세한도 특별 기획초대 전 (토포하우스) | 2009 한국미술대표작가 100인의 오늘전(세종문화회관미술관)

 

수상 | 1987, 1990, 1991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3회 입선 5회(국립현대미술관) | 1992 목우회 공모전 특선수상(국립현대미술관) | 1992 오늘의 한국전 장려상 수상(미협 주최 예술의 전당)

 

2001~2007 한국인물작가회 회장 역임 | 2009 부산 국제아트페어 초대전(BEXCO) 심사 | 대한민국미술대전 단원미술제공모전심사위원 역임 | 현 신미술회 한국인물작가회 예문회 회원 | 한국미 협서양화제분 과위원장 | 상명대·동아대예술 대학회화과 출강

 

미술기행 | SILK ROAD 천산남天山南·북로北路미술기행(1991~1992) | RUSSIA·중앙아시아 SILK ROAD 미술기행 | (타쉬켄트 사마라칸트 부 하라히 바1993) | 고구려·발해「한韓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미술기행(1995) | 「조선통신사의 길을 가다」미술기행(이끼닛꼬까지1996) | 8대불적佛跡미술기행(네팔·인도·1996)

 

 
 

vol.20151206-노광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