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티움 기획 초대전

 

안영나 초대展

 

" Flower No Flower- 꽃에서 사랑으로 "

 

Flower No Flower-꽃에서 사랑으로 1_194x130cm_oil on canvas_2015

 

 

2015. 12. 10(목) ▶ 2015. 12. 24(목)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8-10 | T.02-538-3300

 

blog.naver.com/artscalatium

2015. 12. 25(금) ▶ 2015. 12. 29(화)

서울 코엑스 A홀 | T.1577-3614

 

seoulartshow.com

 

 

 

Flower No Flower-꽃에서 사랑으로 3_194x130cm_oil on canvas_2015

 

 

꽃이자 동시에 꽃이 아닌

 

“구상회화와 비구상회화의 경계선”에 놓여 있으며 “전통적,동양적인 것과 현대적,서양적인 것의 균형”을 지탱하고 있다. 화면에는 꽃이란 구체적인 이미지가 명멸하지만 표현은 부단히 이미지의 서술성을 지워버린다. 대상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구상회화라고 할 수 있는가 하면, 격렬한 표현의 제스처만이 무성하다는 점에서 비구상회화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이 같은 양면성이야말로 그의 화면이 지니는 긴장감이요 매력인지 모른다. 꽃을 정직하게 묘출한다면 그것은 상식적인 꽃그림 일 뿐이다. 격렬한 행위만 남아난다면 그것은 액션페인팅의 유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꽃이자 동시에 꽃이 아닌 상태야말로 이러한 상식선을 뛰어넘게 만든다.

그가 상용하는 매재 역시 혼성적이다. 한지에 먹과 아크릴 채색, 또는 천에다 먹과 아크릴 채색이 뒤섞인다. 어떤 매재에도 구애됨이 없는 자유로운 선택이다.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폭발성, 잇달아 터지는 탄성과 환희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해 보인다.

오광수, 미술평론가

 

 

Flower No Flower-꽃에서 사랑으로 2_194x130cm_oil on canvas_2015

 

 

존재론적 성찰에 의한 사의(寫意)정신

-그 경계를 넘는 조형적 실현

 

   안영나 작가의 작업실은 온통 꽃 그림으로 가득하다. 작품을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꽃을 그리는 이유, 그리고 끝없이 다른 이미지들로 배양시켜 가는지에 대해 묻고 싶었다. 하지만 억눌렀다. 내 의식의 흐름대로 독해하고 싶은 자유를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다. (물론 오독(誤讀)의 가능성이 많은 주관성에 호도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큼직한 꽃 이미지들로 덮인 그의 화폭들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시구(詩句)가 있다. 이것으로 절제의 이유가 다 설명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 (김춘수, ‘꽃을 위한 서시’ 중에서)

 

  존재론적 성찰의 기호와 의미로 가득한 김춘수의 ‘꽃’이 연애 모드의 ‘님’이 아니듯, 안영나의 ‘꽃’ 역시 상투적인 일상의 ‘꽃’이 아니다. 세계, 우주, 사물 등을 사유하고 성찰한 결과로서, 작가 내면에서 퍼 올린 의미와 상징의 기호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작가는 표류하는 동시대 미의식을 목도하면서, 또한 불가피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순응하면서도, 사의(寫意)정신의 근간을 누구보다 확고하게 지키고자 하는 작가이다. 따라서 꽃이라는 대상을 통해 어떤 본질적인 것, 근원적인 것을 사유하고 있음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고 보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닐 것이다.

  

  작가의 화면은 변화무쌍한 추상표현적 에너지와 생동감으로 충만하다. 한국화 특유의 발묵과 종래의 회화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효과들이 거대한 화면을 수놓고 있다. 상식이 되어 온 사색적이고 관념적인 여백과는 정 반대로 어떤 에너지와 그 효과들로 가득하다. 없음이 없음일 수 없다는데, 그 관념적 여백의 개념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무엇이 저토록 격랑과 소용돌이로 충일하게 했을까. 작가는 이 우주를 광대무변의 불가시적 에너지와 파장으로 가득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 조금은 우연처럼 언뜻언뜻 드러나고 있는 거대한 꽃 이미지는 하나의 우주 혹은 사물의 본질을 몸짓으로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전통 문인화의 필선에서 구현되고 있었으나, 작가의 사의성은 존재의 불확실성이라는 명제의 은유적 표명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존재의 흔들림’이라는 명제에서와 같은 의식이 작가의 화면에서 엿보인다. 작가 역시 존재의 흔들림을 의식하고 있으며, 표현의 요체로 삼고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

 

이재언(미술평론가)

 

 

 

Flower No Flower-꽃을 피우다 1_76x76cm_oil on canvas_2015

 

 

작가 노트 -꽃 아닌 꽃

Flower No Flower

 

꽃은 생명이다. 꽃을 단순화하고 순수하게 표현하고 싶다. 꽃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자연의 원리와 본질을 깨닫는다.

‘꽃’ 이란 테마는 오래 생각하고 집중해온 소재이다. 민화의 꽃, 서양 꽃, 한국 야생의 꽃 등 여러 꽃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리 삶의 즐거움 기쁨 사노라면 느낄 수 있는 담담함과 더불어 새로운 조형성을 표현하려 하였고 새로운 미술을 위한 노력의 결실의 꽃이 되길 바란다.

파란 꽃은 특히 한국적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먹의 표현에서 얻어온 색채 표현이다. 마음속의 큰 기쁨과 감동이 파랑색의 색채를 통해 표현된 것이다.

이러한 표현으로 우리 삶과 어울리는 새로운 교감을 만들어내고 싶다.

 

 

Flower No Flower-꽃을 피우다 2_76x76cm_oil on canvas_2015

 

 

 

Flower No Flower-파도_162x97cm_oil on canvas_2015

 

 

 

Flower No Flower-솔바람 1_90.6x60.6cm_oil on canvas_2015

 

 

 

Flower No Flower-기쁜소식_90.9x60.9cm_oil on canvas_2015

 

 

 

Flower No Flower-마중_90.9x60.9cm_oil on canvas_2015

 

 

 

Flower No Flower-가족_60x30cm_oil on canvas_2015

 

 
 

안영나 | Ahn, Youngna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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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그룹전 기획초대전 400여회

 

작품소장처 |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서울시립미술관 | 서울고등법원 | 춘천지방법원 | 아라리오 미술관 | 갤러리 라메르 | 서원대학교 外 개인소장

 

현재 | 서원대학교 교수

 

Homepage | www.ahnyoungna.com

 

E-mail | youngnaa@naver.com

 

 
 

vol.20151210-안영나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