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타 나브로츠카 초대展

 

" On subtlety / 미묘함에 대하여 "

 

The series of Impressions from South Korea_Acrylic and pencil_100x100cm

 

 

장은선 갤러리

 

2016. 3. 2(수) ▶ 2016. 3. 12(토)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The series of Impressions from South  Korea_Acrylic and pencil_40x50cm

 

 

‘미묘함’에 대하여

 

비전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세상을 보는 그 어떤 종합적이고 독특한 방식이다. 그러한 창조적인 통찰력은, 신의 은총이 우리에게 오듯이 언제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 온다. 그것은 종종 예기치 못하게, 어떻게 현실로 만드는 것인지는 여전히 알 길이 없는 채로, 때로는 수년 간의 고생 후에, 소중한 상을 받은 것 처럼, 비이성적이면서 언제나 노력에 미치지 못하게 오는 것이다. 때로는, 알아차릴 수 없게 희미하게 와서는 그렇게도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어떤 비전도 거의 없이 시작하는 어떤 창조적인 행위에서는 점점 더 뚜렷하지만 말이다.

 

다누타 나브로츠카는 자신이 갖고 있는 다음 번의 예술적인 개념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집중이 대단한 사람이다. 나는 언젠가 그녀에게 왜 그렇게 긴장을 하고 있는지 물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녀의 대답은 이러했다. “오늘 공연이 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는 언제나 그 환경과 분리되어 있어야 하고, 또한 내적으로 정신을 집중해야 하거든요.” 그녀가 예술가로 발전하는 모습을 수년 동안 지켜 본 나는, 그녀가 자신의 비전에 완전히 흡수되고자 이렇게 내적으로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누타의 비전은, 위에 인용된 유제프 차프스키(Józef Czapski)를 따르는, 세상을 바라 보는 궁극적인 방법이다. 참으로, 그녀는 이렇게 독특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를 남다른 미묘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암시해 주고 있다. 그것이 내가 수십 년 알아 온 그녀의 모토인 것이다.

 

다누타 나브로츠카의 창작품은 다양한 면을 갖고 있다. 그녀는 주로 회화, 드로잉, 그리고 공연예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이보다는 덜 눈에 띄지만 또 다른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그녀가 다른 사람들의 업적을 대중화한다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결국 그 말은 어떤 전체가 동질적일 때 4개의 부분 모두가 모여서 하나의 세련되고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 냄을 의미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녀가 갖고 있는 미묘함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확연하다. 그래서 미술 시장을 규제하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주목 받고자 하는 많은 다른 예술가들의 피나는 노력에 그 ‘미묘함’이 너무나도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다. 미묘한 세련됨을 향하는 다누타의 길은 많은 일상 생활 속의 경험, 그리고 예술과의 갈등에서 직접적으로 일어나는 경험들로 엮어져 있다. 그녀의 그림은 다소 이 세상의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이고 대개 색깔이 전혀 없으면서도, 고통스럽게 소리를 울려 퍼지게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이는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그저 피상적인 느낌일 뿐이다. 그러나, 그녀가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작품들을 계속해서 접해 보면, 그림의 바깥쪽 층들을 따라 이리저리 거닐며 직선 모양의 여러 층들을 엮으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수많은 양방향적 생각의 함축된 의미 속으로 엉켜 들어가게 하는 많은 뉘앙스를 보게 된다.

 

 

 

Energy_Acrylic and pencil_70x100cm

 

 

나는 창조적 작품 활동을 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재능을 다누타 나브로츠카가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 재능이란, 자신이 작품의 재료로 삼는 것에서 받는 그 분명한 느낌으로부터 영감은 물론, 새로운 에너지를 끌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녀는 재능을 갖고 있고, 예술적인 인식도 갖고 있으며,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끊임없이 일하고자 하는 갈망도 갖고 있다. 새로운 경험 하나하나가 그녀가 앞으로 취할 행동의 발판이며, 따라서 회화와 공연 예술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녀가 자신이 직접 정하는 목표들에 집중하는 것에 대하여, 또한 그녀가 마주치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그 감성에 대하여 높히 평가한다. 인생을 살아 가는 것, 그 새로운 단계들을 경험하는 것은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을 받아 들이는 데 있어서 그녀에게 도움이 된다. 다누타 나브로츠카의 회화와 드로잉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다양한 감각들을 거쳐 지나간 후에 남아 있는 그 초점을, 그리고 진부한 것에 대한 거부감을 분명히 보게 된다. 보는 이로 하여금 특정한 연상을 하도록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녀의 감성과 수완, 그리고 능력은 그 관객들에게 그들이 자신의 어떤 경험 분야와 아이디어에서 그 자취를 따를 길을 찾아야 하는지 보여 주는 강력한 가치들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관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에서 그 어떤 것이라도 강요하고자 하지 않는 그런 종류의 예술이다. 다누타 나브로츠카에게 있어서, 예술적 창조라는 것은 개인적이고 은밀한 경험이다. 자신의 수필 모음집인 “Looking”의 한 장에서, 차프스키(Czapski)는 앙투안 드 생 텍쥐페리를 인용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예술가는 먼저 인생을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래야 비로소 창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다누타의 특징적인 개성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로 이와 동일하다.

 

나는 다누타가 갖고 있는 카리스마의 본질은 공연 예술 분야에서 그녀가 주는 활동에서 가장 잘 표현되고 있다고 본다. 이 분야에서 나브로츠카는 세세한 부분에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으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예술가의 화신이다. 그러나, 그녀의 예술적 창조는 일직선적인 방식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닌데, 이것 역시 또 다른 장점이 된다. 이는 그녀가 세련된 형태를 창조해 낼 수 있다는 사실로 증명이 된다. 비록 이는 창조 행위에 사용되는 속성과 동작을 반영하는 찰나의 밝음에 접할수 있는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다가가기 쉽다 하더라도 말이다. 충만한 표현으로 이해되는 그녀의 예술적 노력에서, 다누타 나브로츠카는 왠지 우리에게 내적 집중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는데, 이는 작가 자신의 큰 특징이기도 하다.

 

                        마리안 스텐팍 교수(Prof. Marian Stępak)

                        토룬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교

 

 

 

The series of Rusting of my thoughts_Acrylic and pencil_70x100cm

 

 

On subtlety

 

What is vision? — A certain synthetic, individual way of seeing the world. A moment of such creative insight always emerges unexpectedly, like grace. More often than not unanticipated, still with no way of knowing how to make it a reality, sometimes after years of hard work, like a prize, irrational and always incompatible to the effort. Sometimes it comes imperceptibly and it reveals ever so slowly, though more and more distinctly in a creative act which began with no or hardly any vision all.

 

Danuta Nawrocka is a person extremely focused on how she intends to realize her next artistic concept. I once asked Danuta, Why are you so uptight?’. “I have a performance today and in such situations I’m always accompanied by a need for isolation from the environment and a call for inner concentration”, she said. Having watched Danuta develop as an artist over the years, I could call this inner focus a need for complete absorption in her vision, which following Józef Czapski quoted above, is the ultimate way of seeing the world. Indeed, she has this unique way of looking at the world, which she hints to us in an unusually subtle way. It is her motto which I’ve known for several decades.

 

Danuta Nawrocka’s creative work is multifaceted. The artist is identified primarily with painting, drawing and performance art. Still, there is yet another less recognizable streak in her, one which relates to popularizing the achievements of other people. It all adds up to one homogenous whole is such a way that all the four parts create a refined and distinctive character. First of all, her subtlety is so pronounced that all too clearly it shows in the context of many other artists’ strenuous efforts to be noticed in today’s realities regulating the art market. Danuta’s route to subtle sophistication is woven with many daily life experiences and those arising directly from the struggle with the matter of art. The artist’s painting is kind of ethereal, usually devoid of colour, but also marked by painfully sounding dominants. This is just a superficial impression one can get at first contact with her works, however on further acquaintance with her creative output, we see a lot of nuances meandering along the outer layers of the paintings weaving linear stratifications, tangling the viewer into a multitude of mutual thought connotations.

 

 

Dawn_Acrylic and pencil_70x100cm

 

 

I am convinced that Danuta Nawrocka has a very important gift for creative work, that is the ability to draw new energy, as well as inspiration, from her distinct feel of the materials she works with. She has talent, artistic awareness and, which is also extremely important, the desire to work continuously. Each new experience is a springboard for her further action - hence the extent of her activity in such diverse disciplines as painting and performance art. I appreciate her for her focus on the objectives which she sets herself and for her expressive sensitivity to everything she encounters. Going through life, experiencing its new stages is conducive to her embracing what really matters. Looking at the paintings and drawings by Danuta Nawrocka, one can clearly see the focus that remains after sifting through a variety of sensations and the rejection of the banal. Her sensitivity, lightness and ability to guide the viewer toward certain associations are powerful values which show the viewers in which areas of their own experiences and ideas they should look for ways of following the trail. This is what we call art that is not meant to impose anything in its direct contact with the viewer. For Danuta Nawrocka, artistic creation is a personal, intimate experience. In the motto to one of the chapters of his collection of essays “Looking”, Czapski quotes Antoine de Saint-Exupéry to say that an artist should first live a life, as only then can he truly create. This is exactly how I perceive the trademark of Danuta’s personality.

 

The most expressive essence of her charisma I find in her activity in the area of performance art. In this discipline Nawrocka is a personification of an artist extremely focused on detail and capable of building interesting narratives. However, her artistic creation is not conveyed in a straightforward way, which is yet another advantage. This is proven by her ability to create a sophisticated form, albeit accessible for the viewer who can enter the fleeting lightness, which reflects the attributes and gestures employed in the act of creation. In her artistic endeavors understood as an expressive whole, Danuta Nawrocka somehow makes us feel the need for inner focus, which is so very characteristic for the artist herself.

                        

Prof. Marian Stępak

The Nicolaus Copernicus University in Toruń

 

 

 

Walking in the morning dew_Acrylic and pencil_70x100cm

 

 

폴란드 여류화가 다누타 나브로츠카의 작품은 다양한 면을 갖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를 끌어내주는 과감한 페인팅과 드로잉이 미묘하게 접목되어있다. 페인팅한 작품의 바깥쪽 층들을 따라 이리저리 거닐며 직선 모양의 여러 층들을 엮은 드로잉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감각들을 거쳐 지나간 후에 남아 있는 그 초점을, 그리고 진부한 것에 대한 거부감을 분명하게 보게 된다.

 

다누타 나브로츠카의 화려하고 휘몰아치는 듯한 드로잉과 원색계열의 페인팅이 함께 부딪혀나가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특정한 연상을 하도록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녀의 감성과 수완, 그리고 능력은 관객들에게 그들이 자신의 어떤 경험 분야와 아이디어에 따라 달라지는 감성과 자취로 작품 속에서 페인팅과 드로잉의 방향처럼 어떤 길을 찾아야 하는지 보여준다. 이것은 관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에서 그 어떤 것이라도 강요하고자 하지 않는 그런 종류의 예술이다. 작가에게 있어서, 예술적 창조라는 것은 개인적이고 은밀한 경험이다. 이렇게 예술적 창조는 일직선적인 방식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닌데, 작가가 세련된 형태를 창조해 낼 수 있다는 사실과 충만한 표현으로 이해되는 그녀의 예술적 노력에서, 우리에게 내적 집중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는 작가 자신의 큰 특징이기도 하다.

작가가 마주치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그 감성과 인생을 살아가는 것, 그 새로운 단계들을 경험하는 것은 그의 자유롭고 여기저기 충돌하여 새로운 회화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며 그렇게 만들어지는 작품 속에서 관객에게 하여금 수많은 생각과 함축된 의미 속으로 엉켜 들어가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감각적인 페인팅과 드로잉, 생명에너지로 가득한 다누타 나브로츠카 선생의 신작 20여점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다누타 나브로츠카 작가는 폴란드 바르샤바 예술가 및 디자이너 협회 회원으로 회화·드로잉·퍼포먼스·설치미술·조각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고 있다. 토룬에 있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회화를 공부한 뒤, 해외의 각종 그룹 전시 및 발표회, 폴란드 예술 축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Inowrocław(이노브로츠와프)에서 “Urban Gallery"와 ”Town Hall Gallery“프로젝트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60여 개국의 국가에서 Danuta Nawrocka의 디자인 및 작품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왕실과 사우디아라비아 박물관, 갤러리, 폴란드 내에서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작가이다.

 

 

The series of Impressions from South Korea_Acrylic and pencil_40x50cm

 

 

 

 
 

다누타 나브로츠카 | Danuta Nawrocka (폴란드)

 

Danuta Nawrocka (다누타 나브로츠카)는 폴란드 바르샤바 예술가 및 디자이너 협회 회원으로

회화 · 드로잉 · 퍼포먼스 · 설치미술 · 조각 등의 다양한 분야의 작업들을 통해

그녀만의 예술적인 자아를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녀는 1985년에서 1995년까지 토룬에 있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회화를 공부한 뒤, 해외의 각종 그룹 전시 및 발표회, 폴란드 예술 축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Inowrocław(이노브로츠와프)에서 “Urban Gallery"와 ”Town Hall Gallery“프로젝트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녀는 Inowrocław에 있는

“Irena”회사의 Art Glass Competition(유리공예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현재 60여 개국의 국가에서 Danuta Nawrocka의 디자인 및 작품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왕실과 사우디아라비아 박물관, 갤러리, 폴란드 내에서 개인적으로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Danuta Nawrocka studied painting at the Department of Fine Arts,

Nicolaus Copernicus University in Toruń in the years 1985-1990.

The artist expresses herself through painting, drawing,

performance, installation and sculpture.

She has displayed her artistic output at individual and

group exhibitions and presentations, as well as art festivals in Poland and abroad.

She runs “"Urban Gallery”" and “"Town Hall Gallery”" in Inowrocław.

 

She is a member of Warsaw chapter of the Association of Polish Artists and Designers.

She is the winner of an Art Glass Competition organized by “"Irena”" Glass Factory in Inowrocław.

Her collectible series of designs have found their way into collections in over sixty countries, including the Saudi Arabian Royal Family. Her works can be found in museums, galleries and private collections in Poland and oversees.

 

 
 

vol.20160302-다누타 나브로츠카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