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 심사결과 및 수상기념전

 

유휴열 展

 

 

 

 

2016. 6. 27(월) ▶ 2016. 8. 21(일)

Opening 2016. 7. 7(목) PM 7

시상식 및 평론집 출판기념회 2016. 8. 9(화) PM 7

서울시 종로구 평창길 338 | T.02-396-8744

 

심사위원 | 고충환ㆍ김종근ㆍ박영택ㆍ신항섭ㆍ전혜정(미술평론가)ㆍ이기영(월간미술 대표) 이상 6명

부대행사 | 금보성아트센터 평론 공모

주관 | 금보성아트센터

 

 

 

 

 

수상작가 유휴열을 선정하면서 심사평

 

이번 금보성 아트센터가 공모한 <한국작가상> 수상작가는  최종적으로 유휴열씨로 선정 되었다.

심사는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5인의 평론가와 미술전문지 대표가 참여, 모두 6인의 심사위원들이 각자 3명씩 추천한 작가를 집계하여 이를 다득표 순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선정권에 든 작가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과 이견을 개진한 후 수상작가를 선정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여기서 이례적으로 만장일치로 유휴열을 추천했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높이 평가한 부분은 유휴열 작가가 비록 지방에서 활동하지만 쉬지 않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지켜왔다는 점과 다양한 실험과 재료로 한국미의 흥에 관한 세계를 공통 적으로 보여주었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특히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재료 탐색 , 쉬지 않는 치열함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국축해왔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수상작가로 선정된 것이 너무 늦은 만큼 그의 예술세계가 저평가 되었다는 견해도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위 작가에 대한 각자의 심사평은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심사위원 김종근 고충환 박영택 신항섭  전혜정 이상 미술평론가, 이기영 월간미술 대표

 

 

 

 

 

유휴열의 작품세계, 신명나는 놀이의 아름다움

 

우리는 놀이와 일상을 분리하면서부터 어른이 되는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에는 생활의 모든 것이 놀이였고, 모든 조형 활동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다. 우리는 놀이와 일상, 놀이와 공부를 구별할 필요가 없었으며, 그림을 그리거나 흙으로 만들기를 하면서 누구의 평가를 기다릴 필요도 두려워할 이유도 없었다. 자라면서 우리의 삶은 점차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작업에 따른 성과를 준비하게 되며 이로써 삶과 놀이는 점차 분리되게 된다. 놀이는 일상 삶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도피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되고 때로는 우리는 놀이에서만 자연인으로서 아무런 제약과 구속도 없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된다.

 

유휴열의 작품은 신명나는 한 판의 놀이이다. 색채도 형태도 모두 자유롭게 저마다의 표현을 내지르는 유휴열의 작품은 그 어떤 양식에도 장르에도 머무르지 않는 놀이와 같다. 그의 작품은 삶과 놀이가 분리되기 이전의 어린아이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우리에게 종이와 흙, 나뭇잎, 돌멩이 모두는 놀이감이었다. 놀이의 재료는 가장 잘 놀기 위한 선택사항이었을 뿐 꼭 그것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없는 것이다. 유휴열의 매체 탐색도 이와 같다. 회화, 조각 등 장르의 구분도 캔버스, 합판, 천, 알루미늄 등 재료의 구분도 작가 본인만의 소재를 가장 두드러지게 표현할 놀이감일 뿐이다. 이 재료들을 자유자재로 마음껏 변용하며 한바탕 진하게 노는 그의 작업은 그러나 단지 재료들 사이를 유영하는 그러한 가벼운 놀이가 아니라 노동이 집약되고 치열한 성실성과 예술혼이 결합된 진중한 놀이가 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태어난다.

 

유휴열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놀이 요소는 색채라고 할 수 있다. 초창기의 오방색 작품들은 절로 흥이나는 우리네 정서를 닮아있다. 어렸을 적 할머니의 이불 같은 키치스런 색감은 점차 다른 색들과 어우러져 흥이 겨워 춤을 추기 시작한다. 평평한 회화에서 조각을 닮아 점차 부조와 같은 형태를 띠게 된 유휴열 작품 속의 색들은 강렬함과 편안함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손으로 만져질 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형상들은 그러나 서로 다투지 않고 화면 속에서 빼곡히 조화를 이룬다.

 

 

 

 

 

유휴열은 본인의 작품을 '굿'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늘과 땅을 잇는 무당처럼 예술이라는 신성과 인간이라는 세상 사이를 본인이 선택한 매체들로 신명나게 노는 작가의 작품은 그래서 질펀한 놀이터가 된다. 작품의 재료인 매체(medium)가 영어로는 '영매'라는 뜻을 가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매체가 집약된 작품이야말로 저 세계와 이 세계를 잇는 영매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다. 항상 변화를 추구하기에 늘상 긴장하고 지루할 틈이 없다는 그의 작품은 그래서 응축된 에너지가 터질 듯 폭발하기 일보직전으로 보인다. 회화와 조각, 구상과 추상사이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에서 하나의 일관성을 찾는다면 바로 '흥'이다. 놀이가 된 작품 속 이미지들은 서로 빼곡하게 어깨를 맞대고 흥을 돋운다.

 

이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에 있을까. 즐겁기만 한 일이 어디에 있을까. 유휴열의 작품은 이를 모르지 않는다. 그의 작품 또한 수많은 이미지의 세계에서 선택되어 갈고 닦이고 색칠되는 치열함을 겪는다. 자르고 오리고 구부리고 붙여진 금속판들은 연마되는 그 시간만큼이나 오랜 시간을 작가의 거친 손에서 즐거이 그 본 모습을 버리고 다시 태어난다. 물고기와 꽃, 새와 나뭇잎이 되어간 이 금속판들은 우리 눈이 닿는 그 순간 꿈틀대며 눈에 닿는다. 작품을 손으로 만지지 않아도 우리의 눈은 이미 이 이미지들을 만지고 있다. 시각성을 넘어서 촉각성을 가지는 이 이미지들은 저마다의 흥으로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철학자 존 듀이(John Dewey)는 인류가 의복을 만들기 전에 장신구를 만들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하기 위한 옷보다도 자신을 드러내고 주술적인 목적을 가진 장신구의 발달이 먼저 일어났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우리에겐 우리를 유용하게 할 그 무언가보다 우리를 표현할 그 무언가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일 수 있는 것이다. 듀이가 설명하듯이 유용한 노동은 가능하면 언제든지 의식과 제식의 수반에 의해 변형되며 직접적인 즐거움을 산출하는 예술에 속하게 될 수 있다. 표현과 주술의 목적에 제일 으뜸인 것은 바로 미술작품이 아닌가. 스스로 굿판을 벌이는 유휴열의 작품은 그런 점에서 우리의 본연의 욕구에 가장 충실한 것이다. 작가의 이름에 나타나는 쉴 휴(休)와 매울 열(烈)은 쉼과 놀이를 향한 맹렬한 작가의 욕구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유휴열에게 놀이는 생(生)의 에너지이다. 굽이굽이 넘실대는 알루미늄판의 율동은 그 시각적 촉각성을 넘어서 가상적 음악성을 들려주는 청각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색채의 부르짖음 역시 축적된 에너지를 쌓아두지 못하고 작품 밖으로 넘쳐나는 표현주의를 보인다. 살아있는 한 놀이가 가능하고 가장 아름다운 놀이의 형태가 예술이라고 한다면 유휴열의 치열한 예술혼이 성실히 풀어낸 놀이의 예술은 마치 무당이 작두를 타듯이 굿을 하듯이 작품 속에서 흥이 넘쳐 살아난다. 놀이하는 인간이란 뜻의 『호모 루덴스(Homo Ludens)』를 저술한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는 조형예술은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물질과 물질적 형태의 제약에 묶여 있어서 자유로운 놀이가 어렵고 손재주, 근면함, 끈질김의 특질이 놀이 요소를 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으로 비놀이적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한다. 하위징아는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조형예술이 의례에서 신성한 중요성을 가진 물체로서 인식되고 기능을 발휘했으므로, 조형예술 작품의 제작과 감상에서 의례의 놀이 특질을 자연스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의례, 예술, 놀이를 연결시키고 있다.

 

유휴열의 작품은 물질적 조형성과 기술, 근면함과 성실성이 응축되어 있으면서도 그 강렬한 색의 표현과 역동적인 조형성으로 생에 대한 의례를 보여준다. 오랫동안 몰두해 온 노동 집약적 작업 활동을 살풀이 하듯 작품은  꿈틀되듯 만져질 듯한 시각적 촉각성과 경쾌하게 리드미컬한 시각적 청각성으로 생에 대한 찬가가 울려퍼지는 신명나는 굿판이 된다. 샤머니즘적 요소가 강하게 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우리 생의 요소요소들을 삶의 에너지로 치유한다. 영원한 존재인 하늘과 죽을 운명의 인간이 존재하는 땅에서 유휴열의 작품은 이 둘 사이를 매개하는 흥의 놀이를 보여준다. 캔버스, 아크릴, FRP, 알루미늄판, 자동차 도료 등 유휴열이 사용하는 재료는 다분히 서양의 것이지만, 작품이 보여주는 흥의 놀이가 동양적인 정서와 흥을 뿜어내는 것은 우리의 하늘과 우리의 땅 그 안의 우리의 사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함박 웃는 아이들, 상여, 가족들, 이 산하의 꽃들, 풀들, 물고기들, 새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노래하듯 춤추는 추상적 형상과 색들… 오랫동안 가장 신(神)들이 많은 영험한 산중의 하나라는 전주 모악산 주변에서 작업을 하여 그 신기를 받은 것 같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질적인 여러 재료들은 작가의 손에서 신기를 통해 재주를 부려 흥과 놀이를 거하게 펼친다. 응축된 에너지의 장(場)이 된다.

 

실러(Friedrich von Shiller)는 인간의 감각적 본성에서 나온 감각충동(der sinnliche Trieb)과 이성적 본성에서 나오는 형식충동(Formtrieb)이 서로 자신 안에 결합하고 상호작용하여 놀이충동(Spieltrieb)을 일으킨다고 보고 이를 아름다움과 예술의 핵심적 개념으로 보았다.  실러가 “인간은 아름다움으로는 오로지 놀이만을 해야 하며, 오직 아름다움으로만 놀이를 해야한다”고 썼듯이 유휴열의 놀이는 무당(Shaman)으로서의 작가가 그 신기(神氣)의 감각을 여러 재료의 형식들로 오랫동안 연마한 아름다운 한 편의 놀이다. 그리고 그가 펼쳐 준 놀이의 무대에서 우리는 신명나게 같이 놀고 있다.

 

전혜정(미술비평)

 

 

 

 

 

국내 작가공모 최고 상금 1억 원인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의 수상자로 유휴열 화백(67)이 선정됐다. 금보성아트센터(관장 금보성) 주최로 지난 6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작가공모전은 ‘국내 최초로 1억 원의 상금’이었다는 점 이외에도, ‘국내외 60세 이상의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 및 추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한 미술애호 계층이 크게 확산되면서 주로 중진작가 이하의 젊은 작가들에게만 편중됐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을 60세 이상으로 연령 제한한 취지에 대해 금보성 관장은 “한국의 정신적 자산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역량 있는 중견작가를 선보이고자 했다. 5천년 문화 역사를 지닌 한국의 저력을 제대로 응집해내기 위해선, 수십 동안 흔들리지 않은 예술적 신념으로 천착해온 원로작가만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첫 수상자인 유휴열 화백은 미약한 정체성의 혼돈으로 힘들어 하는 요즘 젊은 후배작가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후에 유 화백의 독창적인 작품세계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 동안 진행된 심사는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가를 대상으로 모두 6명의 심사위원이 각각 3명씩 복수 추천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미술평론가 5인(고충환ㆍ김종근ㆍ박영택ㆍ신항섭ㆍ전혜정)과 미술전문지 대표(월간미술 이기영) 등으로 구성되었다. 복수 추천된 작가를 집계한 결과 다득표 순으로 추천이유를 개진할 예정이었는데, 이례적으로 유휴열 화백이 만장일치 의견을 받아 최종 수상자 후보로 선정되었다. 이후 심사위원 전원이 현장실사 겸 유 화백의 작업실 방문한 후 최종 수상자로 확정하였다.

 

심사위원이 공동 작성한 심사평은 아래와 같다.

“이번 금보성 아트센터가 공모한 <한국작가상> 수상작가는  최종적으로 유휴열씨로

선정 되었다. 심사는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5인의 평론가와 미술전문지 대표가 참여, 모두 6인의 심사위원들이 각자 3명씩 추천한 작가를 집계하여 이를 다득표 순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선정권에 든 작가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과 이견을 개진한 후 수상작가를 선정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여기서 이례적으로 만장일치로 유휴열을 추천했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높이 평가한 부분은 유휴열 작가가 비록 지방에서 활동하지만 쉬지 않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지켜왔다는 점과 다양한 실험과 재료로 한국미의 흥에 관한 세계를 공통 적으로 보여주었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특히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재료 탐색 , 쉬지 않는 치열함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국축해왔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수상작가로 선정된 것이 너무 늦은 만큼 그의 예술세계가 저평가 되었다는 견해도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위 작가에 대한 각자의 심사평은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유휴열 화백(67)은 “그동안 한국의 정신적 원형을 나름의 조형성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줄곧 관심을 기울여 온 한국인의 흥과 한의 문화적 정체성이 국제적으로 충분히 의미가 높다는 점을 여러 훌륭한 선배 미술가들이 알려 왔습니다. 본인 역시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인의 감성을 통해 재해석할 수 있는 진솔한 미학적 담론 연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각오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미술평론가(김윤섭ㆍ김영호ㆍ김성호ㆍ신해송ㆍ고연수), 시인(김용택ㆍ안도현), 소설가(윤제학ㆍ안중국ㆍ신중선) 등 20명의 필진이 참여한 수상기념 평론집의 출판기념회가 8월 7일 시상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 수상자인 유휴열 화백의 수상기념전 작품에 대한 평론도 공모한다. 이 중에 대상 수상자에겐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평론집에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전시는 6월 27일부터 8월21일까지. 문의는 금보성아트센터 T.02-396-8744.

 

 

전시장면

 

 

전시장면

 

 

유휴열 작가

 

 
 

유휴열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회화전공)

 

주요 개인전 | 2016 유휴열展(금보성아트센타) | 2012 유휴열展 (전북도립미술관) | 2011 MANIF 서울 국제 ART FAIR (서울 예술의 전당.인사아트.뉴욕) | 2003 KOREAN MISSION TO THE U.N GALLERY (NEW YORK) | 2002 오사카현대미술관 (OSAKA) | 1997 NICAF 동경 국제 ART FAIR (동경 국제 전시관) | 1997 MANIF 서울 국제 ART FAIR(서울예술의전당) | 1993 공평 아트 센터 (서울) | 1991 금호 미술관 (서울) | 1985 GREENICH HOUSE(NEW YORK) | 1982 금호미술관 | 1982 GRAMBIHER (PARIS)

 

외 단체전 300여회 출품

 

수상 | 한국작가상(금보성아트센터) | BELGO 국제 회화전 특별상 (RUBENS 상) | 예술평론가협회 제정 최우수 작가선정 최우수 작가상 | 1997 MANIF 서울 국제 ART FAIR 대상 | 목정문화상 | 전북대상(전북일보사)

 

소장처 |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서울시립미술관 | 부산시립미술관 | 광주시립미술관 | 전북도립미술관 | 호암미술관 | 금호미술관

 

 
 

vol.20160627-유휴열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