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정-쉬르-마른시(City of Nogent-Sur-Marn)

Carrè des Coignard 미술관초대

 

임춘배 彫刻展

 

" 空으로의 指向 "

 

空(Empty)_31×28×67cm(높이)_제주석, Bronze

 

 

City of Nogent-Sur-Marn Carre′ des Coignard 전시실

 

2016. 10. 21(금) ▶ 2016. 11. 6(일)

150 Grande Rue Charles de Gaulle, 94130 Nogent-sur-Marne, France | T.+33 1 43 24 63 70

 

 

 

空(Empty)_28×28×67cm(높이)_제주석

 

 

空(Emptiness)을 찾아서...           

 

만물에는 고정불변하는 것이란 없다. 변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존재와 사물의 속성의 하나이다.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 역시, 달리 말해서 충만한 것이거나 완성된 것 역시 즉자적(卽自的) 존재와 고유한 본성에 대한 비우기, 모든 본질을 비우기, 즉 고정불변하는 모든 특질을 비우기의 과정을 겪기 마련이다. 흔히 공(空)이라 불리는 이러한 자기 비움의 과정은 사물뿐만 아니라 사유(思惟)라든가 마음 상태에까지 적용된다. 공(空)은 ‘늘 그러함’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채움과 비우기,  주체와 대상, 무(無)와 영원의 양극단(兩極端)에 내재하는 허무와 공허로 가득 찬 공간, 우리 인간이 텅빔을 채우려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더 비워지는 그러한 공간은 한낱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비움을 위한 공간임과 동시에 심적(心的) • 정신적 공간인 것이다.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세속적(世俗的) • 물질적 욕망을 비우고 거기서 해탈하여, 이미 자아 세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심적 • 정신적 응어리들을 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을 통해서, 텅빔의 세계로 되돌아가 언젠가는 모든 번뇌와 고통을 해소하고 아타락시아(평정, 니르바나)에 이를 수 있다는 본원적 욕망이야말로 최고선인 것이다. 이러한 절대적 최고선(最高善)에 이르는 길이 바로 공(空)에의 추구인 것이다. 결국 비우고 다시 비우기를 무수히 거듭하고 난 뒤에 남은 것이 바로 절대적 최고선(最高善)인 것이다.

 

 

 

空(Empty)_25×28×66cm(높이)_제주석

 

 

 

空(Empty)_32×18×67cm(높이)_제주석, Bronze

 

 

 

空(Empty)-허무_50×50×8cm(높이)_제주석, 동판 등 혼합재료

 

 

空(Empty)-허무_45×45×15cm(높이)_제주석, Bronze 등 혼합재료

 

 
 

임춘배 | 任春培 | Lim choon bae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각과 졸업

 

Comparaisons,2009-Paris | Art Fair CIGE - China,2012 | Asia Hotel Art Fair Hongkong 2014,2015 | Seoul ART Show 2014 |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2015 | 任春培 조각개인전 4회 (88,95,99,09.제주도 문예회관, 서울 스페이스샘터화랑) | 대한민국 미술인상 수상(2012) 외 국내외 200여회전시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역임.

 

현재 |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 | 2015,2016제주국제아트페어운영위원장 | 한국조각가협회회원

 

E-Mail | im@jejunu.ac.kr

 

 
 

vol.20161021-임춘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