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학위 청구전

설우향 展

 

" Starry Night "

 

Starry Night_110x132cm_순지에 채색_2016

 

 

가나아트스페이스 2F

 

2016. 11. 9(수) ▶ 2016. 11. 14(월)

Opening 2016. 11. 9(수) PM 5:30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19 | T.02-734-1333

 

www.ganaartspace.com

 

 

 

Starry Night_130x97cm_순지에 채색_2016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

나의 작업은 ‘이불 속’이라는 공간에서 ‘잠에 취할 시간’이 진행된다. 이불은 기쁨의 몸부림에 한껏 구겨지기도 하고, 분노나 후회로 발에 차이기도 하며, 몸을 포근히 감싸주어 안락하게 해주기도 한다. 작품 속 이불은 이불의 물질적 특성과 보금자리로써의 공간에 대한 감성을 나타낸다.

인생의 반을 잠자는 시간에 보내는 우리들. 삶은 깨어난 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환경에 따라 경험하고 느끼는 것의 과정들이라 생각한다. 반면 잠들고 잠에서 깨는 것은 숨 쉬는 것과 같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진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불 위에 누웠을 때 내일을 계획함과 동시에 이불의 폭신함 속에서 축 늘어져있는 편안함을 느꼈다. 순간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이 내일의 나를 만들고 있음을 깨닫는다. 수면을 위해 마련된 이불 속이라는 공간은 나의 자유로움을 뿜어낸 수 있는 휴식처였다.

이불을 턱 끝까지 올려 덮을 때 몸을 감싸 안는 기분이 좋고, 잠이 올 듯 말 듯 노곤함이 좋고, 오늘을 떠올려보다가도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또, 문득 잠에서 깨어나 더 잘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하는 새벽도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음은 너무도 소소함에 지나쳐버릴 수 있지만 이 순간만큼은 편안과 안락을 느끼는 휴식을 얻는다. 그리고 그것으로 정신적·육체적 치유가 되고 삶의 원동력을 갖게 한다. 작품 속 인물은 큰 움직임 없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며, 휴식이라는 과정에서 스스로 정화하는 나의 모습, 또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2016. 11

설우향

 

 

 

Starry Night_110x80cm_순지에 채색_2016

 

 

 

Starry Night_110x80cm_순지에 채색_2016

 

 

 

Starry Night_91x116cm_순지에 채색_2016

 

 

 

Starry Night_110x70cm_순지에 채색_2016

 

 
 

설우향 | Seol woohyang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재학 |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

 

2016  석사학위 청구전 “Starry Night" (가나아트 스페이스)

 

2016  A.F.G 전 (강원대학교 미술관) | 2016  먹빛스토리 三色전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갤러리툰) | 2015  기획초대전 '미래를 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갤러리) | 2015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기획전 '공간' (강원대학교 갤러리백령) | 2015  청년작가 초대전 (홍천미술관) | 2015  국제 H.M.A 예술제 (조선일보미술관)

 

E-mail | seolktea@naver.com

Instagram ID | seolwoohyang

 

 
 

vol.20161109-설우향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