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해 정우범 展

 

 

 

비디갤러리

 

2016. 12. 16(금) ▶ 2016. 12. 31(토)

Opening 2016. 12. 16(금) pm.6

서울 특별시 중구 퇴계로 18길 9 | T.02-3789-3873

 

 

김일해作_for you_130.3x89.1cm_Oil on canvas_2010

 

김일해展

 

남다른 감성적인 그림으로 주목 받아온 그는 재현적인 구상회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데 기여 했다. 무엇보다도 과슈화 처럼 부드럽고 밀착력이 강한 독특한 표현 기법으로 유화의 잠재적인 표현력을 일깨워 줌으로서 독자성을 인정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거기에는 타고난 감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리드미컬한 터치가 뒷받침이 되고 있다. 주저함 없이 한달음에 완결되는 듯한 매끄러운 호흡으로 만들어 내는 그의 유화는 한마디로 감칠맛 나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었다. 더러는 춤추는 듯한 흐름을 가진 붓자국이 선명히 남아 감정의 실체를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의 미적 감각은 순수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무엇보다도 색채 선택에서 독특한 시각을 보여 준다. 풍경이든 정물이든 현실 색에 얽매이지 않고 자의적인 색채 배열로 현실로부터 독립된 회화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는데 특별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가 만들어 내는 색채이미지는 패셔너블 한 세련미로 요약된다. 보색대비의 강렬함은 물론이요, 중간 색조의 은근한 조화 그리고 미점의 활용 등에서 패션의 감각을 발휘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색채이미지는 한마디로 현대라는 시대 감각에 일치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색채가 사라진 부분에는 자연히 추상적인 공간이 들어 앉게 된다. 거기에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없으니 색상의 내왕이 자유롭다. 투시되고 투과되며 동시에 투영되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상상의 여지가 있는 공간인 것이다. 그는 무엇을 나타내는 일로부터 무엇을 감추고 내포시키는 일로 조형적인 사고를 진전 시키고 있다. 그렇다 그의 그림은 실재를 통한 회화적인 환상의 서정적인 아름다운 물체로 여전히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의 그림에는 문학적인 은유가 담겨 있다. 눈으로 읽혀지는 감각적인 표현에서 의식을 투영 시키는 내면적인 표현 방법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여운이 길다. 간단히 시 지각 만으로 간취되지 않는 무엇이 있다. 그 무엇은 우리들 개개인의 지식과 체험과 상상에 의해 조합되는 내적 의미임을 말할 나위도 없다. 현실너머 저쪽에 존재 하며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회화적인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신항섭(미술 평론가)

 

김일해作_for you_90.9x72.7cm_Oil on canvas_2010

 

김일해作_晩秋_116.8x80.3cm_Oil on canvas_2010

 

김일해作_봄날은간다_227.3x162.1cm_Oil on canvas_2012

 

 

 

 

 

정우범作_설향_100x100cm_혼합재료_2007

 

감동과 느낌의 수채화가 – 정우범

 

처음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그의 작품이 자연과의 대화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한편으로 가슴 가득히 빛과 대기, 그리고 알 수 없는 풍요로움과 진한 감동, 또 눈 덮인 겨울 들녘의 순수함과 평온함을 느낀다.

 

정우범은 구상과 추상의 세계를 공유하는 반추상작가로 그는 자신이 특별히 애착을 갖는 수채화의 유창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교묘히 그리고 능란하게, 대가의 원숙미를 보이며 이 작업을 해낸다.

물론 그의 작품에서 그림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과 사물들을 짐작할 수 있지만, 이들은 수성의 분출 속에서 아주 섬세하게 서로 섞인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서는 사물의 형태와 색깔들이 어른거리고, 그 사물들 역시 실제로 보인다라기 보다는 얼핏 포착될 뿐이다.

그러면서 예술가의 붓은 땅에서 하늘로 스쳐가고, 스쳐간 그만큼 땅에서 하늘사이로 시적인 공간이 형성된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방식대로 풍경을 재구성하고 화면 위에 쉽게 섞이는 잔 터치로 분위기를 재창조한다.

 

무엇보다도 이 화가는 계절의 변화, 또는 낮과 밤의 리듬 그리고 자연의 생명력을 좋아한다. 더욱 그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물의 변화와 빛의 변화를 끈기있게 관찰하고, 빛의 변화에 따라 생겨나는 감정을 화폭에 담는다. 실로 그는 빛의 미학을 추구하는 작가이며, 그는 빛의 변화에 따른 형태와 색깔의 뉘앙스, 그리고 그 음영의 변화까지도 포착하여 마치 수증기의 작은 물방울이 물결치는 무지개빛 광채로 가득한 환상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정우범作_하얀 풍경_75x55cm_Acrylic on canvas_2011

 

그의 그림에서 여러 색깔들은 잘 어우러져 서정적인 노래를 부르는데, 여기에서 사물과 색깔의 경계는 사라지고,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뉘앙스있는 빨강과 파랑의 도취, 그리고 노랑과 초록의 투명한 뒤얽힘속에서 황토색의 대지에 조금씩 조금씩 녹아든다.  또한 하얀 겨울의 서정을 즐겨 그리는 목화솜처럼 포근한 흰빛과 단순한 흑색이 아닌, 다양한 뉘앙스를 내포하며 온기마저 느껴지는 숯 빛깔의 까망을 사랑한다.

그리고 색깔들의 향연을 배경으로 마치 겨울 북풍의 회오리에 떠밀려온 듯, 풍경, 물체, 고독 그리고 기쁨까지도 솟아오르며 화면을 가득 메운다.

때로 그는 첫눈의 하얀색이나 연보라색, 혹은 붉은 빛깔의 꽃잎을 부드러운 안개를 연상시키는 파스텔 톤의 색조로 강하면서 때로는 가는 솜털로 뒤덮인 잎새들이나 모든 것을 흡수할 것 같은 호수, 혹은 발 빠지는 질퍽한 땅을 짐작케 한다.

그리고 이제 다름 아닌 자연 그 자체가 말하기 시작한다. 자연이 몸소 화폭 위로 다가왔고, 자연 스스로가 하늘과 땅이 포옹하기를 원한다. 그의 빛에 대한 추구와 일련의 작업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서 기인한다. 그는 객관적으로 보이는 사물 자체보다는 그 사물이 주는 감동을 소중히 여기며, 그리하여 우리가 그의 그림을 접할 때 우리를 자극하는 어떤 에너지를 느끼게 되고, 그의 그림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아 그가 느낀 감동을 전해주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모네의 후예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정우범에게서 사물의 승화된 형체화에 주목하는데 그것은 사물의 사실적 재현이라기보다는 은유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다양한 색깔과 회화적 재료와 더불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시적이며, 미학적 가치를 지닌다.

 

진실로 정우범은 프랑스와 유럽 미술의 독창성을 깊게 성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술적 언어에 잘 적응시키고 동화시켜, 마치 그를 통해서 비로 서 동양과 서양이 만나게 된 듯 싶다.

 

다시 말하면 체험한 공간, 새로운 소재의 발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작은 변화들을 감지함으로써, 그의 역동적인 상상력은 무한한 나래를 펴고, 모든 것에 민감한 감성으로 대응하며 동시에 자기 자신만의 독창적인 내적 공간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바로 그만이 표출할 수 있는 그의 작품세계인 것이다.

 

마틸드끌라레(프랑스, 미술평론가)

 

 

정우범作_환타지아_80x80cm_Aqua on Arches canvas_2015

 

정우범作_회상_78x54cm_Aqua on Arches canvas_2015

 

 
 

김일해 | Kim Il-hae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ART KOREA 표지작가초대전(2010 서울미술관) | A&C artfair 초대출품(2010, 서울미술관) | C-KOAS전(2009, 북경상상미술관) | 동방의빛-한중정예작가대작전(2009, 북경 798 인갤러리) | 동방의빛-한중정예작가대작전(2008, 서울미술관) | 서울미술대전초대출품(2007~2009, 서울시립미술관) | KIAF전(2007, 무역센터, 서울) | MANIF 특별상 수상작가전(1998~2007, 예술의전당, 서울) | 한국구상대제전 (2005~2008, 예술의전당, 서울) | 한국현대미술현장과검증전(2007, 예술의전당, 서울) | 빛나는한국의화가전(2006 인사이트센터, 서울) | Best Star &Best Artis 전 (2003, 예술의전당, 서울) | Seoul-Paris 전 (2003, 파리컨벤션센터, 파리) | 남북평화미술전(1995~2008, 동경, 오사카 등) | 국제판화미술제(2004, 예술의전당, 서울) | 문학인의초상전(200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한국정예작가전(1991, 동경아트센터, 일본)

 

국제아트페어 | 20여 회 참가 (2002~2008, 뉴욕, 제네바, 마이애미, 시드니, 상해, 북경, 라스베가스, 오사카, 이스탄불, 모스크바 등)

 

단체전 및 국내외 부스 초대전 | 500여 회 출품

 

개인초대전 | 50 회 (1984~2016 뉴욕,파리,동경,북경.서울 등)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역임 |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장역임 | 단체전 및 국내외 부스초대전 800 여회 출품

 

현재 | 문화예술인 총연합회 경기도회장 | 한국미술문화포럼 대표 | 동방의 빛-한.중.일 교류 전 회장

 

 

정우범 | Chung Woobum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개인전 | 갤러리미셸(워싱턴) | 선화랑(서울) | 타워갤러리(부산) | 갤러리 실브(파리) | 신세계 갤러리(광주) | 올란도시티갤러리(올란도) | 현대예술관(울산) | 오션갤러리(부산) | N갤러리(분당) 외 다수

 

기타 주요전시 | 오늘의 수채화전(국립현대미술관) | ‘95 뉴욕아트엑스포 참가(뉴욕) | ‘99 모스크바 국제 아트페어 참가(뉴욕) | 세계 평화 미술제 참가(도쿄) | 2002 서울 국제 아트페어 참가(예술의 전당) | 2003 대한민국예술권 5人 기획초대전(예술원미술관) | 2005 서울미술대전 - 회화초대(서울시립미술관) | 2006 한국구상 대제전 참가(예술의 전당)

 

주요경력 |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 운영위원역임 | 한국미협, 목우회, 그룹Mull, 세계미술 진흥협회 | 갤러리미셸 (워싱턴) 전속

 

 
 

vol.20161216-김일해 정우범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