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강규성 展

 

 

 

 

2017. 3. 27(월) ▶ 2017. 4. 15(토)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8길 9(명동역 3번출구 앞) | TEL:02-3789-3872

 

www.vidigallery.com | vidi@vidigallery.com

 

 

 

김기택作_아침이슬_116.8x91cm_oil on canvas_2016

 

김기택 작가노트

가끔 아침에 햇살이 좋은날 카메라 들고 소재를 찾아 나선다.

낮선 곳에 도착하면 먼저 주변에 조용히 앉아 눈으로 주변을 꼼꼼히 살핀다.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듯 소소한 것 하나 하나를 관찰하며 나의 작품과 연관시켜 상상하며 고민도 해 본다.

가까이 있는 사소한 것에 눈길이 머문다.

오래 살피다 보면 하찮은 것이라 하더라도 아름다움이 보인다. 그러한 사소한 것,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그러한 작업을 줄곧 해왔다.

그러던 중 가까이에서 살펴보지 않으면 그저 매화라는 상징적 의미로써 보여지는 아주 작은 매화꽃이 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봄이면 매화꽃을 찾아 많은 매화나무를 찾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른 아침 매화꽃잎에 맺힌 영롱한 아침이슬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자연의 소재는 아름다움의 발견이다.

강가의 돌멩이 하나에서 자연의 깊이와 매력을 느끼고, 들판에 사소한 풀 한포기 나뭇가지 하나에도 자연의 이치가 있고 도가 깃들어 있듯이 동양적 정서를 나의 작품에 드러내는 것이다.

나의 소재는 자연의 모방에 근본을 삼아 대상의 관찰을 통해 재현 적으로, 때로는 미적 감성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위적 형상을 필요한 요소에 결부시켜 보기도 한다.

매화는 피기 시작하여 질 때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가장 싱그럽고 아름다울 때가 있는 것이고 매화 꽃잎의 아침이슬 또한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서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이 있는 것이다.

비록 매화꽃이 시들고, 아침이슬의 소멸됨이 자연의 이치라 할지라도 가장 화려한 시기 즉 매화꽃에 아침이슬은 아름다운 섬세함의 절정기이다.

내가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 이러한 아름다움의 순간과 왕성한 생명력의 화려함을 표현함이다. 자연의 소재를 통해 생명의 부활과 애정을 찾고 자연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내재적 가치와 순리를 부각시키며, 매화의 상징적 의미 보다는 이미지에 대한 본질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평론가 안영길은 나의 작품 평론에서 “시지프스의 고행과도 같은 김기택의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는 우리들에게  그림다운 그림이란 과연 어떤 그림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보내는데, 결국 회화의 본질은 작가의 의식과 대상의 만남을 통한 관계의 이미지일 따름임을 확인하며 회화의 조형적 본질 속에 숨어 있는 은유적 내용들을 회화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고 하였다.     

2017. 2 김기택

 

 

김기택作_매화_100x50cm_oil on canvas_2016

 

 

김기택作_아침이슬_53x45.5cm_oil on canvas_2016

 

 

김기택作_아침이슬_100x50cm_oil on canvas_2015

 

 

 

 

 

 

 

강규성作_日常-圓遊_78x78cm

 

 

수묵의 유희를 통한 일상의 감각적 표상

강규성 평론

作家 姜圭星은 기운과 의미가 함께 살아 숨쉬는 생성에너지로서의 혼돈을 우리의 몸에 직접적으로 상관하며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감성적 언표를 통해 주체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러한 강규성작가의 작가의식은 우연을 가장한 필묵과 여백의 만남과 조화라는 교묘한 장치를 통해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비움과 채움이라는 노장적 덕목을 시적 감수성을 통해 화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흐르도록 한다. 수묵의 본질인 순수성과 전위정신을 일상성을 관조하는 표현형식으로 차용하고 있는 강규성은 용필과 용묵의 자유로운 유희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수묵이 갖는 은유와 필묵을 통해 구현되는 형상성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탐색에 몰두하고 있다.

 

姜圭星작가가 일구며 가꿔낸 이러한 새로운 감각적 표상들은 그의 감성적 의식이 잠들기도 하고 깨어나기도 하는 현실의 일상적 삶에 대한 관조의 산물이며, 자신의 몸과 마음에 바탕을 둔 관계인식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중층적 구조의 이미지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화면 속에는 일상성에 매몰된 자아의 모습을 작가의 찬찬한 내면응시로부터 빚어지는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시적 감수성으로 승화시키는 작가적 역량이 잘 표출되고 있다. 작가강규성은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 있는 수묵의 유희를 통한 일상의 감각적 표상들은 작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하기 위한 실험정신의 산물로 작가의 무구한 열정과 진지함이 새록새록 배어 있다. 앞으로도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조건들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며 “날로 새로운” 창작정신을 발전시켜 21세기의 한국화단에 우뚝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작가 강규성의 모습을 기대한다.

안영길(동양미학,미술평론)

 

 

강규성作_日常-遊_130x140cm

 

 

강규성作_日常-圓遊_105.6x72.8cm

 

 

강규성作_日常-遊_136x170cm

 

 

 
 

김기택 | Kim Ki Taeg

초대전 | 2017 비디갤러리 초대전(서울 비디갤러리) | 2016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서울 장은선 갤러리) | 2014 제11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대전시립미술관) | 2013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서울 장은선 갤러리) | 2013 모리스 갤러리 초대전(대전 모리스 갤러리) | 2011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서울 장은선 갤러리) | 2008 스기 갤러리 초대전(일본 아키타 스기 갤러리) | 2008 르씨엘 갤러리 초대전(서울 인사동 르씨엘 갤러리) | 2007 Open Gallery 초대전(미국 New York Long Island Open Gallery) | 2006 스기 갤러리 초대전(일본 아키타 스기 갤러리) | 2005 스기 갤러리 초대전(일본 아키타 스기 갤러리) | 2004 아토리온 전시장 개인전(일본 아키타 시립미술관 아토리온 전시실) | 1999 한림 갤러리 개인전(대전 한림갤러리) | 1994 인데코 화랑 개인전(서울 인사동 인데코 화랑)

수상 | 2013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대전시, 중도일보, 대전 시립미술관 주관) | 1992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대상”(대전 시립미술관)

 

 

강규성 | Kang Kyu Seong

초대전 | 한국의 미 100인  초대전 (남송 미술관 초대 ‘06) | 한국의 멋, 한국 현대 수묵 10인전 초대 (중국 상해 영사관초대 ‘07) | 開畵-氣韻生動 (오픈아트센터초대‘08) | 기획초대“현대회화-수묵의길을 묻다”전(전주 소리 문화의전당 초대‘10) | 한국화 - 옛 뜰에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초대 ‘11) | 각인각선전 (한전아트프라자‘12) | 안견회화 정신전 초대(세종문화회관‘14) | 어떤 예술가의 하루전(송은갤러리 초대‘15)

수상 | 오늘의 미술작가상 수상(경향신문사) | 프랑스 파리 컬렉션 대상 수상

 

 
 

vol.20170327-김기택 강규성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