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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ARTM은 전국500여 개의 갤러리,미술관 등으로 우편발송됩니다. imagefile 2011-03-27 65674

Fly Away Home S – Type - 임태규 imagefile [1] [475]

임태규는 2008년에 '에레혼'(Erehwon)이라는 테마를 가진 회화와 조각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 색다른 제목은 사무엘 버틀러(Samuel Butler)의 소설 제목( Erehwon, 1872)에서 따온 것인데, 'Nowhere'의 철자를 거꾸로 써서 만든 단어로서, 풍자적 유토피아를 함축하는 말과 비슷한 운을 띤다. 사무엘 버틀러는 빅토리아 시대의 가치와 당시 사회에서 표방하는 종교적 위선에 질문을 던지고 회의하는 장치로서의 개념을 창조하여, 그 개념을 일컫기 위해 수수께끼적인 단어를 새로 만들어 냈다.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1726)'에 나오는 여러 제국들처럼 '에레혼' 의 세계도 나름대로의 터무니없는 상황 속에서 고유의 법과 제한이 있다. 예를 들면 '에레혼'에서는 기계가 없는데 그 이유는 다윈의...

  • 2012-04-09
  • 조회 수 19009

광활한 방 CLOSED COSMOS | 최영빈展 imagefile [1] [103]

비의태적(非擬態的) 몸 고유한 신체의 위치는 깨지고, 운동성은 변이되었다. 밀고, 당김, 확장과 소멸로 인해 구성(構成)의 몸이 가지는 기존 개념은 전복된다. 최영빈이 제시한 몸, 그리고 몸짓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편의 그것이 아니다. 돌연변이나 잡종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이 공개적으로 괴상한 몸과 몸짓은 대부분 머리를 상실한 모양새다. 틀림없이 의도된 머리의 거세는 시각적 기괴함 이전에 많은 의미를 함축한다. 추상적 심상을 드러내는 기관인 '눈'과 '입'을 통해 구현되는 단언들로 부여된 정체성을 거부한 것. 거세라는 의식을 치를 정도로 기존의 명제를 뒤집어 최영빈이 새로이 명명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먼저 보편이란 단어에 의문을 던지는 그다. 보편(普遍). '널리 그리고 고루 미치다'라는 규정된 언어는 스스로 한...

  • 2012-03-16
  • 조회 수 19390

견성-나를 만나다 | 조인호 展 imagefile [1] [587]

견성-나를 만나다 영암에 위치한 월출산은 암산이다. 6천만년전 화강암이 솟구쳐 올라와 만든 산이라고 한다. 언젠가 광주에서 나주를 거쳐 해남 가는 길에 먼발치에서 월출산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아침 햇살에 바위들이 소금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바닷가로 줄달음질치던 대지가 마지막 숨을 고르듯 잠시 멈춰 솟구쳐 오른 느낌이었다. 조인호의 작업실에서 그 월출산을 다시 보았다. 그는 몇 차례 월출산을 등반하고 온 체험, 소회를 그림으로 연출했다. 월출산의 정경을 사생하거나 그림으로 재현했다기 보다는 그 월출산을 보고 온 여정, 시선, 감정, 깨달음 등을 복합적으로 떠올려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월출산을 매개 삼아 산을 가는 이유와 그 산을 그리는 이유, 그리고 도대체 산이란 우리에게, 적어도 작가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질문...

  • 2012-03-05
  • 조회 수 18864

중력의 힘, 아트스페이스펄-홍순환 imagefile [1] [468]

installation, 가변설치, 가변크기, 2011 홍순환의 이번 설치작은 '중력의 힘'에 관한 것이다. 중력(重力)의 사전적 의미는 질량을 가진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이다. 홍순환의 작품은 확실히 질량을 가진 물체 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가 보여주는 물리적 관계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편향성 혹은 작용과 반작용에 대한 부조리에 관한 것이다. 하나의 단적인 예는 '방석과 물의 만남'처럼, 유동적인 물을 흐를 수 없는 조건을 만들어 고여 있게 설치함으로써, 두 물체가 가진 서로 다른 관계에서 발생하는 시각적 부조리를 발생시킨다. 이처럼 홍순환의 '중력의 힘'은 낯선 물체의 결합이라는 이중의 구조를 통해 그 틈새에서 익숙한 것의 차이를 보게 한다. 그 차이란, 사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부조리 등등에 대한 함의가 개...

  • 2011-10-23
  • 조회 수 25425

함께하는 미학 -컨텍스트(Context) 와 그라데이션의 의미 imagefile [2] [607]

함께하는 미학 -컨텍스트(Context) 와 그라데이션의 의미 정황(Con-text) 작가 조윤선은 실로 천을 짜듯이 색실 하나 하나를 캔버스 위에 붙여가며 알록달록한 색채를 만든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나와 세계와의 연결"이며,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라고 정의한다. 실을 '교차시키는 행동'을 통해, 작가는 외부와 관계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천을 작품 은유적 의미이자 본질적 의미로 인식하며, 자신의 작품을 씨실과 날실이 서로 짜서 천을 만들 듯이 삶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설명한다. 그는 헤어짐, 다양한 삶의 상처와 치유, 삶의 이야기를 말한다. 삶의 이야기나 그 속의 정서는 마치 실이 천을 만들거나 나무가 성장하며 나이테를 만드는 것 같이 나타난다. 여기서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며 정황(context)를 제안한다. 정황의 어원...

  • 2011-09-15
  • 조회 수 24553

UNKNOWN SIGHT-이대철 imagefile [1] [546]

UNKNOWN SIGHT "인간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듯이 객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언어를 매개로 해서 살고 있는 것이다. 언어는 단순히 표현의 수단만은 아니다. 실세계라고 하는 것은 언어 관습의 기초 위에 세워져 있다. 우리는 언어가 노출시키고 분절시켜 놓은 세계를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다" (E. Sapir) "우리는 우선적으로 현상의 정지상태를 그리는 개념과 단절해야 한다. 소립자 물리학에서 물질이 정지해 있다고 상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왜냐하면 물질은 에너지처럼 존재할 뿐이며 방사를 통해 그의 존재를 알릴 뿐이기 때문이다. 부동적인 사고로 어떻게 물질을 검토할 수 있겠는가" (G. Bachelard)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우리는 어떤 떨림을 느낀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순간. 그 순간에...

  • 2011-07-26
  • 조회 수 30537

'The Whole and the part' 부분과 전체 imagefile [1] [396]

'The Whole and the part' 부분과 전체 불과 몇 해 전부터 젊은 작가의 추상회화가 사라지고 있다. 온통 사진처럼 정교하게 그린 구상회화가 트렌드인 미술세계가 되어버렸다. 작가 강현덕은 요즘 보기 드물게 추상회화를 그린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와 대조되게 그녀의 방법은 매우 느리고 수공적이고 감성적이다. 강현덕의 페인팅은 '지우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독일로 떠난 유학과도 연결될 수 있는데 유학생활을 하면 누구나 겪듯이 그는 향수병에 시달리게 되고 문화적으로 부딪히는 충격들과 문제들을 자연적인 곳에서 소통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작가는 자연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나아가 그 이미지들을 지워나가기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의 '지우기, 그리기' 라는 개념을 밑바탕에 내재하고 있으면서 더 발전되...

  • 2011-07-26
  • 조회 수 27783

의지(意志)와 정념(情念)의 화해-오윤席 imagefile [554]

의지(意志)와 정념(情念)의 화해 오윤석은 종이를 오리거나 잘라내어 형상을 보여준다. 특히 문자나 매란의 형상이 나타났고 추상적 문자가 주류를 이룬 나머지 음성 중심적 예술로 보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의 예술은 단순히 종이를 오리거나 캔버스의 평면을 도려내면서 어떤 시각적 형식을 취합해 얻어내려는 시도가 아니다. 오윤석은 시간의 본질에 접근한다. "슬픔 속에 행복이, 행복 속에 슬픔이(in hilaritate tristis, in tristitia hilraris)"라는 르네상스의 천재 브루노(Giordano Bruno)의 문구는 시간이라는 오묘한 섭리에 대한 해석이다. 지금 행복한 시절도 곧 불행으로 화할 것이요, 불행한 마음도 곧 행복으로 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오직 시간이 흐른다...

  • 2011-06-15
  • 조회 수 23500

Composition-신주혜展-알쏭달쏭한 질문을 유발하거나... imagefile [5993]

Composition-신주혜展 신주혜의 설치 작품은 과장된 시각적 자극 없이 관람자의 호기심과 흥미를 끄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항상 알쏭달쏭한 질문을 유발하거나 관람자 스스로 자신을 확인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이해되고 당황 할 것이 없는 외관으로도 사람들을 주목하게 하고 새로운 경험을 갖게 하는 그의 설치미술은 일상에 대한 미술가의 면밀한 관찰과 사색에 의해 설계된 결과이다. 신주혜는 자신의 삶에서 인연이 있는 물건이나 친숙한 대상을 무리하지 않는 변형과 해체를 통해 사람들이 놓쳐버린 해석을 공간에 진열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미술가는 크게 4가지 버전들로 화랑공간을 구성한다. Composition1 (Phonétic álphabet)은 관람자의 타격에 음성으로 반응하는 북(drum)의 조합으로 설치된다. 세기의 정도...

  • 2011-05-25
  • 조회 수 31028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노이미지-Nostalgia-김정수_양성철展 imagefile [229]

Nostalgia-김정수_양성철展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노이미지 주지하다시피 사진은 빛의 예술이자, 시간예술이다. 그리고 공간예술이기도하다. 특히 사진은 사실주의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기록매체로서 인식되어왔다. 그런데 사진에 담겨져 있는 내용자체가 역사적인 가치와는 무관한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관심의 대상일지라도 작가의 컨셉과 표현방식에 따라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과거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작가가 선택한 이미지 재현방식이 흑백일 경우 더욱 더 그러하다. 흑백사진은 다양한 컬러정보가 생략되고 단순화되어 있지만, 밝음과 어두움, 흑과 백의 오묘한 시각적인 어우러짐 때문에 감상자의 정서를 현혹하는 회고적인 분위기를 발생한다. 그러므로 감상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 결과 한 장의 흑백사진은 대상...

  • 2011-05-25
  • 조회 수 15579

선으로 공간을 그리다 Ⅱ-오영욱展 imagefile [133]

선으로 공간을 그리다 Ⅱ-오영욱展 오영욱의 두 번째 개인전은 한옥을 그린 그림들로만 채워질 예정이었다. 전국 곳곳의 다양한 모습의 한옥 건축물들을 오기사의 선을 길잡이 삼아 답사하고자 했던 것인데 그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불가능한 계획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오기사에게 그림이란 여행이며 여행이란 계획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에게 여행이란 계획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무엇일 것이다. 일과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어떤 자유의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 여행이라 할 때, 계획과 함께 여행은 더 이상 여행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아쉽게도 그의 한옥 그림은 이번에 몇 점만이 선보이게 되었다. 미래에 그의 선에 의해 그려질 다양한 한옥 건축물들을 상상하며 그 아쉬움을 대신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이번 전시는 처음에 계...

  • 2011-05-13
  • 조회 수 21841

시각적 경험의 공유를 유도하는 일상의 풍경들-서지선 imagefile [419]

시각적 경험의 공유를 유도하는 일상의 풍경들 서지선은 카페나 바와 같은 실내 공간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시의 공간에서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평범한 사람들과 물건의 모습을 바탕으로 평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렇게 작가가 살고 있는 동시대 도시 공간의 이곳저곳에서 활동하는 대중들의 평범한 모습을 마치 스냅 사진처럼 포착하는 작업방식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들도 즐겨 사용한 방법이다. 인상파 화가들의 시각은 도시생활의 활력을 반영하고 당시의 현실에 대한 긍정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의 배경은 산업화와 도시화에 의해 빠르게 발전하는 자신들의 생활환경에 대한 희망을 반영한 시각적 반응이라고 설명할 수 있으며, 형식상으로는 사진의 발명과도 연관시켜 설명할 수...

  • 2011-04-23
  • 조회 수 20063

The Precious Message-김은옥展 imagefile [347]

The Precious Message 작가 김은옥은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금까지의 작업에서 보여주어 왔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적이고 여성적인 상징물로서 보자기라는 모티브를 발견하고 이 보자기에 담긴 상징적 요소 위에 작가 자신의 내면적인 것들을 담아내면서 이를 소통도구로 삼아 자신의 작업 담론을 드러내고자 하는 일관된 조형작업을 해왔다. 보자기는 본래 물건을 전달하거나 보관하기 위한 실용적인 도구였다. 그러나 보자기는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 염원과 바램을 위한 주술적 도구이자 예절과 격식을 갖추기 위한 의례용 도구 이기도 했다. 보자기에는 그 천 위에 '福'이나 '壽'와 같은 글을 넣어 행복과 장수를 비는 주술적인 소망을 담기도 하고 십장생, 용, 봉황 등과 같은 품위와 격 그리고 멋을 위한 소재...

  • 2011-04-14
  • 조회 수 19933

스포츠에서 꿈을 보다.-그럼에도...꿈을 꾼다-변대용展- imagefile [832]

변대용, 스포츠에서 꿈을 보다. 스포츠는 철저하게 근대의 산물이다. 흔히 스포츠하면 올림픽을 떠올리면서 그리스 시대를 상상하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스포츠의 개념은 "기분전환이나 육체적?정신적 기쁨"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데스포흐(Desport)가 그 어원이다. 또한 현대 스포츠의 뼈대는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만들어진다. 영국의 체육교육은 현대 스포츠의 개념을 구체화 시킨다. "스포츠가 청소년의 인성, 협동심, 남성다움, 애국심을 기르는데 부응하며, 국가로서도 강인한 군인을 양성하여야 한다는 목적"에 부합하면서 청소년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제시되었다. 알려져 있다시피 우리가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안전한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아이러니하게도 모험을 추구하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폭력에 대한 대리만족의 기제...

  • 2011-04-07
  • 조회 수 35044

먹이 사람을 간다. -靑山流水-문봉선展 imagefile [337]

먹이 사람을 간다. 가끔씩 불어오는 해풍은 상큼했다. 지난 해 늦은 가을, 나는 고향으로 내려가 중학교시절 매일 아침저녁으로 걸어서 등교했던 옛 길을 따라 아이처럼 천천히 걸어보았다. 머리에 하얗게 눈을 덮어 쓴 11월의 한라산은 여전히 태고의 신비로움을 잃지 않고 있었다. 산중턱에 걸린 하얀 구름, 옹기종기 솟은 오름, 짙다 못해 검은 솔 숲, 현무암 돌담과 삼나무 방풍림, 이제 막 돌담어귀에서 싹이 트기 시작한 초록 수선, 태풍과 해풍이 다듬어 놓은 팽나무 고목, 그 위를 앉거나 날고 있는 검은 까마귀 떼, 잘 익은 황금빛 귤, 비양도 위로 펼쳐진 저녁 놀, 가없이 푸른 수평의 선, 한달음에 내달릴 수 있었던 3km 남짓한 중산간 언덕길은 옛 색조와 형태 그대로였다. 그러나 다정했던 옛 길은 이미 딱딱한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 2011-03-30
  • 조회 수 15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