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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ARTM은 전국500여 개의 갤러리,미술관 등으로 우편발송됩니다. imagefile 2011-03-27 65674

예술을 통해 되찾은 시간들-오우암(review) imagefile [458]

예술을 통해 되찾은 시간들 오우암의 작품은 현실이라고도 상상이라고도 할 수 없는 독특한 장면들로 채워져 있다. 오직 자신의 생생한 기억에만 뿌리를 두는 그의 그림은 수 십 년 전의 장면, 그래서 이미 역사가 되어버린 시대를 무대로 한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잃어버린 시간은 개인의 기억을 통해서 사각 캔버스들에 오롯이 담겨지는데, 이렇게 되찾아진 시간은 예술이 역사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고유한 힘을 드러낸다. 1938년생의 오우암은 일제 식민지 시절부터 전쟁과 전후 복구 시절을 겪은 수많은 민초들처럼, 역사가 개인을 관통하는 드라마틱한 시절을 살아왔다. 전쟁 통에 고아가 되고, 안 해 본 일이 없는 핍박한 시절을 살아온 그는 미술에 대한 정규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그려왔으며, 화단과의 교류도 없었다. ...

  • 2010-12-26
  • 조회 수 30275

사진행위 프로젝트 Photography-Act Project-이명호展 imagefile [508]

사진행위 프로젝트 Photography-Act Project-이명호展 성곡미술관 '2010 내일의 작가' 이명호의 『사진행위프로젝트』展은 'Tree series', 'Sea series' 등 작가가 지난 수년 동안 진행해온 현장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비교 감상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명호의 작업은 '사진'이라는 매체와 '사진술'을 통해 담보하는 재현 행위와 그 재현 행위의 대상이 되는 매개물에 관한 일체의 모든 담론을 환기한다. 이러한 일체의 행위를 그는 '사진행위'라 명명하고 특유의 프로젝트를 그저 묵묵히 수행해 왔다. '사진행위'는 그의 작업 전반을 아우르는 키워드다. 이러한 '사진행위프로젝트'는 「Tree」 series, 「Sea」 series 등과 같은 일련의 연작으로 이어지며 이명호식 '사진행위'의 독특한 담론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명호는 자연 환경 속 피사체를...

  • 2010-12-24
  • 조회 수 28834

산 그리고 봄이오는 소리-김애영(review) imagefile [275]

산 그리고 봄이오는 소리-김애영展 80년대 초 첫 국내전을 가진 이후, 김애영은 산이나 감(나무)와 같은 극히 한정된 소재에 탐닉해 왔다. 작가가 어느 특정한 소재에 애착을 보인다는 것은 소재를 통해 자신 특유의 조형적 사고를 내보인다는 것이자 동시에 조형적 사고의 심화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80년대 초 첫국내전의 서문을 쓴 필자는 그의 작품세계를 관류하는 기운이 퍽 알카익(Archaic) 하다는 인상을 받은바 있는데 이 같은 인상은 최근의 작품에까지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고즈넉한 적요가 화면을 덮으면서 시간이 잠시 멈춘 것 같은 깊은 여운은 이전의 작품에서나 근작에서 동시에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80년대 이후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그가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 산과 감(나무)이다. ...

  • 2010-12-24
  • 조회 수 15553

개인사와 신화적 사실로 직조된 성장서사 -breik 김현수展(reivew) imagefile [571]

김현수의 조각-개인사와 신화적 사실로 직조된 성장서사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그리스 로마의 신화나 중국의 고전인 산해경에는 온갖 형태의 반인반수나 반신들이 등장한다. 인간이 역사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이전의 세계를 지배했던 이 신들 자체는 현실성을 결여한 허무맹랑한 존재라기보다는 인간의 혼란과 두려움, 욕망과 무의식이 투사된 의미 있는 존재들이다. 자연에 정령이 깃들여있다는 믿음 즉 범신론과 물활론,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에 힘입고 있는 이 신화적 존재들은 나름의 계보와 상징체계를 형성하면서 인간의 의미와 언어를 풍부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언어는 대개 인간 내면에 억압된 존재론적 상처나 원형적 어둠, 그리고 유년의 기억과 같은 비가시적이고 비물질적인 정태(마음과 감정의 꼴)를 향하며, 이로부터 알레고리와...

  • 2010-12-21
  • 조회 수 47365

사진가의 포스터 -닻프레스 갤러리 개관展 image [347]

닻프레스 갤러리 개관展 - 사진가의 포스터 - 2010년 12월 23일(목) ▶ 2011년 4월 1일(금) 『Marskatter』_Camera Obscura Gallery, 스톡홀름, 스웨덴_1981.3.7~4.4 개관시간 : AM9 ~ PM5 (월~금) ※ 관람료 : 없음 닻프레스 갤러리 Datz Press Gallery 서울시 광진구 구의3동 212-3 CS PLAZA B102 TEL. 82. 70. 4121. 2581 www.datzpress.com 오프닝 리셉션 : 2010년 12월 23일(목) 오후 5시 Imogen Cunnigham_『Tower of Jewels』_ The Silver Image Gallery , Seattle, USA_1978.5.13 ~ 6.11_46x61cm 2010년 12월, 새롭게 오픈한 책만드는 작업실 닻프레스에서 “사진가의 포스터” 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는 23일 이곳에 오시면 이모젠 커닝햄, 어빙 펜, 아놀드 뉴만, 브랏싸이, 필립 할스만, 안드레 케르...

  • 2010-12-17
  • 조회 수 17660

육신의 바운더리를 넘나드는 반응의 소리-Sound of Reaction-심준섭(review) imagefile [165]

Sound of Reaction-심준섭展 육신의 바운더리를 넘나드는 반응의 소리 1987년도 작 '이너스페이스'(Innerspace)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여기서 배우 데니스 퀘이드가 초소형화 실험 테스트의 비행선 조종사로 출연하여 인간의 몸 속을 탐험하는 장면이 나온다. 20년도 더 지난 그 영화를 상기한 것은 이번 심준섭의 전시 "반응의 소리"(Sound of Reaction)을 위한 미팅을 마치고 나서이다. 지난 8년간 심준섭이 해온 작업은 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생성되는 소리와 이미지들을 이용한 사운드 설치작업이 주를 이루었다. 물과 소리를 이용한 작업의 시초를 묻는 나의 질문에 그는 "언제 인가부터 시작된 이명현상" 때문이며, 치료를 위한 검사과정 중 이명이 머리와 뇌를 연결하는 어떤 물소리의 변형된 음이라는 것을 알아내...

  • 2010-12-17
  • 조회 수 15618

주사위 던지기-안강현展(review) imagefile [336]

주사위 던지기-안강현展 밤하늘에 별이 총총히 박힌 어느 도록을 건네주면서부터, 총 8회의 강도 높은 만남을 통해 수다는 이어졌다. 수다의 내용은 주로 안작가와 나에 대한 온갖 신변잡기 따위를 모두 늘어 놓는 식으로 예술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이야기는 시작되고 마쳐질 수 있었다. 전시의 취지인 즉슨, 산발적이고 간헐적으로 진행 되어온 안작가의 기존 작업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좀 살펴보자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 곳곳의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배회하며 현장성과 현재 성을 염두에 둔 짐짓 도발적이고 외향적인 퍼포먼스를 작가 자신의 신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보였는데, 한국에만 들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얌전한 고양이처럼 인간 내면에 대한 작업과 지역 연계 워크샵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슬그머니 감추는 그녀의 속마...

  • 2010-12-15
  • 조회 수 21613

표면의 깊이-識性向식성향-유목민적 시각이 발견한 숭고한 풍경들-나점수 imagefile [180]

표면의 깊이-識性向식성향 유목민적 시각이 발견한 숭고한 풍경들 The sublime landscape which the eye of a nomade discovered - 1. 여행 작가 나점수는 생김새부터 유목민의 인상을 풍긴다. 천성이 빚어낸 외모의 차분함과 온순한 그의 품새 밖으로 어쩔 수 없이 삐져나오는 유목민의 역마살은 생생하다. 낡은 배낭 챙겨들면, 당장이라도 그의 동선은 문명의 지도 밖으로 나아갈 것 같다. 나점수는 그러므로 유목주의 유형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유목주의는 여행에서 비롯했다. 유목주의(Nomadism)라는 신조어가 현대문명을 정의하는 개념으로서 떠오른 것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세계화나 국제화(Globalism) 따위의 용어나 개념과 더불어 모든 영역에 확장되어 회자되고 있다. 기술과 자본의 눈부신 발전이 가져온 정보화는 행정과 ...

  • 2010-12-15
  • 조회 수 15623

공간드로잉-곽이브(review)-쿤스트독 프로젝트 스페이스 imagefile [419]

공간드로잉 처음의 시작은 도심에 있는 건물의 빈 공간에서였다. 수도의 중심, 빽빽한 고층 건물과 고궁이 어우러지는 곳. 빠르게 움직이는 이곳에서 사용되지 않는 사무실과 인적이 드문 복도는 내게 모순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생각보다 벽은 얇고, 평평하지 않으며, 약하다. 수평과 수직을 맞춰 각을 잡고 있어 보이는 건물도 안에서 보면 직선이 아니어서 놀랄 때가 있다. 폐쇄적인 줄만 알았던 공간은 개방적이고, 개방적 인줄 알았던 곳은 폐쇄적이었다. 『공간드로잉』의 과정은 이러하다. 공간을 사진에 담는다. 사진 이미지를 건물 형태에 따라 분해한 뒤, 얇은 종이에 덧붙인다. 그런 다음 종이의 각도를 조절하여 건물의 형태를 잡아가며 고정시킨다. 이때, 멀리 있는 건물의 요소는 앞으로 가져오고 가까이 있는 것은 뒤에 위치하도록 의도한...

  • 2010-12-15
  • 조회 수 26680

Electronic Nostalgia : Broken Dream-김영헌展(review) imagefile [941]

Electronic Nostalgia : Broken Dream-김영헌展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가 빠를수록 불안한 마음도 함께 커지고 있다. 치킨 런을 하듯 앞만 보고 달리던 사람들도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주위를, 달려온 길을, 비로소 자신을 돌아본다. 지금의 나, 어제의 나를 확인하고 미래의 자신을 그려본다. 유행처럼 번진 7080, 복고, 느림 등도 궁극의 위로는 되지 못한다. 90년대 중반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도입된 이후 최근 스마트 폰에 이르기까지 지난 15년 동안 가히 가공할 만한 변화를 목도했다. 전지구화시대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는 듯하다. 지역성을 초월한 가상공간과 가상의 경험이 현실 경험을 대체하고 있다. 성곡미술관은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설치,영상작업과 다양한 색깔을 나란히 동시에 구사하는...

  • 2010-12-12
  • 조회 수 26723

Mirror in the mirror-최종희展(review) imagefile [632]

Mirror in the mirror-최종희展 내 안에 일그러져 아름다운 당신 우리가 공간 속에 존재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공간을 객관적으로 구분하면 나를 포함한 하나의 우주가 되고, 나의 '신체 밖' 모두도 된다. 그러나 주관적인 형태도 존재한다. 이때 대상은 '정신'이 된다. 이렇듯 공간은 객관적 형태와 주관적 형태가 있다. 객관적일 때는 타인과의 관계가 되고, 주관적일 때는 자신의 정신과 관계한다. 그리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과 자신의 내면에 대한 탐구가 변증적으로 어우러지는 활동이다. 시냅스 가소성(可塑性)(Synaptic Plasticity)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의 핵심은 우리 뇌의 기본단위인 시냅스가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시냅스의 연결방식이 변하면 내 생각과 행동이 변하고, ...

  • 2010-12-12
  • 조회 수 18763

Life is colorful... 푸른 갈증 / 어제 마신 빈 와인 잔에 봄 바람결에 떨어진 빨간 앵두꼭지 하나 -홍지윤 imagefile [151]

Life is colorful... 푸른 갈증 / 어제 마신 빈 와인 잔에 봄 바람결에 떨어진 빨간 앵두꼭지 하나 / 오늘 마실 빈 커피잔에 지난 여름 풀섶에서 나고 지던 노란 나비의 날개 / 내일 마실 빈 물잔에 작년 겨울 한낮, 흰 손등 위에 무심히 남겨진 파란 눈꽃 한 송이(홍지윤) 전시를 앞두고 만난 홍지윤. 최근 몇 개월 동안 그녀는 기분(氣分)이 참 좋았다 했다. 작년부터 해보고 싶었던 그림들을 마음껏 그렸고 또 그것을 전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큰 그림들을 그렸기 때문이라 한다. 그녀의 말처럼 이번 표 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은 작년 7월 중국 798 소재, 갤러리TN 전관에서의 개인전 이후 최근 성곡미술관 그룹전 『인턴날래』에 이르기까지 약 10여 개월 동안 제작한 대형작품과 신작 십여 점 그리고 영상 작...

  • 2010-12-11
  • 조회 수 15601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상상의 공간-Extra-Ordinary-민성식(review) imagefile [140]

Extra-Ordinary-민성식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상상의 공간 미술이 종교와 세속의 절대세력에 봉사하던 시대가 지나면서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 속에 역사적, 사회적 문제보다 개인적 차원에서의 생각과 감정을 주입하는 방향으로 급격히 선회하였다. 이렇게 사적 사유 공간으로 전환된 화면 안에서 작가들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자유와 상상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자유와 상상이 지배하는 장에서는 규범이나 원리와 같은 거추장스런 기준이 별로 잘 어울리지 않게 되었다. 서양미술사에서 일어났던 근대 유럽의 아카데미적 회화의 규범에 대한 저항은 결국 이러한 작가들의 상상력과 자유의 신장에 따른 자연스런 반작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민성식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사유하며 신선한 조형 어법으로 우리에게 현대사...

  • 2010-12-10
  • 조회 수 15617

김병걸의 '흔들기(Shake)'의 미학 : 부재를 통한 존재의 강화, 후퇴를 통한 사물의 보완(review) imagefile [394]

criss cross - 김병걸 김병걸의 '흔들기(Shake)'의 미학 : 부재를 통한 존재의 강화, 후퇴를 통한 사물의 보완 침묵, 그것이 김병걸의 세계를 조율한다. 하지만 그 침묵은 루이스 칸이 말했던 것처럼 "무엇이 되고자 하는 계량할 수 없는 욕망"으로서의 침묵이다. "침묵은 빛과 어둠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서, 모든 생물체의 깊은 곳에 존재하고자 하는 열망이다." 침묵은 원형의 흰 테이블 앞에 앉아있는 루이스 칸(Louis Kahn)에서 뿐 아니라, 잠시 보행을 멈춘 사람과 비행하는 붉은 새에서도 목격된다. 침묵은 '빈 공간'의 언어요 부재의 웅변이다. 그것은 또한 잠재와 시간 너머의 표현이다. 김병걸의 세계는 이 침묵으로 조용히 말한다. 그의 인물들은 부재의 한가운데서 존재한다. 그들의 신체는 파편들의 무수한 이음매라는 반신체적...

  • 2010-12-09
  • 조회 수 19856

도시 부산의 작동 원리-정직성(review) imagefile [3327]

도시 부산의 작동 원리 정직성의 「작동operation」은 2009년의 도시 부산의 풍경을 세 가지의 언어로 환원하고 있다. 청색 부산은 다른 도시에 비하여 일찍 일어난다. 어선이 항구로 돌아오는 때가 부산이라는 도시가 일어나는 시간이다. 아직 하늘은 군청색이다. 먼 수평선 너머로 붉은 색이 약하게 새어나오기는 하지만 항구에는 기름을 뿌려놓은 듯 번질거리는 바다가 출렁거리고 있다. 원해로 나갔던 어선이 그 물을 가르며 만선이 되어 포구로 귀항하는 때가 부산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그 때 뱃머리에 서 있는 어부의 몸은 등 푸른 생선의 비늘처럼 반짝인다. 서서히 동쪽 수평선이 밝아오기 시작하면 그때까지 군청색이었던 하늘은 짙은 남색으로 바뀌어 있다. 어부가 내쉬는 숨길이 남색의 공기가 되어 하늘로 피어오른다. 부산의 하루는 ...

  • 2010-12-08
  • 조회 수 17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