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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ARTM은 전국500여 개의 갤러리,미술관 등으로 우편발송됩니다. imagefile 2011-03-27 65674

살아있는 거울에서 생멸하는 얼굴 | 박진홍展 imagefile [1] [72]

살아있는 거울에서 생멸하는 얼굴 모든 것이 얼어붙는 혹독한 거울,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활동을 아늑한 실내 모드로 전환하고 있는 즈음, 안임에도 불구하고 바깥일 수밖에 없는 작업실에서 그림에만 매진하는 화가는 자발적이면서도 타발적인 유배자와 다름없다. 작품이 그를 놓아주기 이전까지는 끝도 없이 작업에 몰두해야 할 화실은 보이지 않는 창살로 둘러쳐진 감옥이 된다. 살아도 거기에서 살고 죽어도 거기에서 죽는, 거의 막장 같은 곳이 겨울 작업실이다. 인간적 온기와는 거리가 먼 냉랭한 유형지의 공기는 작업에 대한 열정을 순간적으로 동결시킨다. 동결이란 휴식이나 정지가 아닌, 순간적으로 이루어질 결정화를 말한다. 캔버스 안에서 우글거리는 모호하고 불확정적인 형상들은 이러한 결정적인 순간의 포획과 그 흔적들을 증거 한다...

  • 2013-06-12
  • 조회 수 20210

도시생태학, 도시를 스캔하는 이미지 헌터 | 김지혜 展 | The City of No Limits imagefile [1] [27317]

도시생태학, 도시를 스캔하는 이미지 헌터 사진은 가히 이미지의 제왕이랄 만하다.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유통하고 유포하는 것으로 치자면 사진만한 매체는 없다. 미술의 꽃이랄 수 있는 회화의 자리를 밀어냈다고나 할까. 더욱이 회화는 미술에 한정되지만, 사진의 가두리는 따로 없다. 이처럼 사진은 일상과 이상의 경계 모두를 아우르는 탓에 일상 속에 더 깊고 넓게 파고들 수가 있었다. 그리고 디지털 이후에는 이상의 영역과 범주마저 넘나든다. 현실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즉각 이미지로 구현시켜준다. 사진은 원래 현실의 반영이었고, 현실적인 것의 증거며 증명이었다. 다큐멘터리와 르포르타주 그리고 스트레이트포토가 그랬다. 유태인 학살 현장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는...

  • 2013-05-07
  • 조회 수 889148

송준형展 | 뒤로 뛰기 Running Backwards imagefile [1] [687]

송준형의 '뒤로 뛰기' 굳이 전통을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제시하거나 겨냥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작업은 전통과 관련되어 있다. 다음 중 어느 하나에 속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내거나, 기왕에 존재했던 방식을 파격적으로 확장하는 일, 그것을 실험적으로 반복하는 경우 등이다. 동시대 수많은 작가들의 작업은 그들이 어디에 있건, 어느 곳을 지향하건 본인의 의지와는 크게 상관없이 자연스레 전통과 관계하고 있다. 그것은 재료나 형식, 내용적인 측면에서 전통, 혹은 전통방식을 거부하고 있거나 비판적으로 지지, 혹은 새롭게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작가 송준형. 그의 작업에는 전공으로부터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전통적인 조각술, 즉 매스를 강조하거나 모델링에 의한 성형, 재료를 자르고 깎아...

  • 2012-12-26
  • 조회 수 46036

사윤택展 | 순간, 상념에 젖다 Ideas of Moment imagefile [1] [1605]

사윤택은 '시간성'과 '공간성'의 동시적 표현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표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입니다. 시공간이라는 4차원의 세계를 그림으로 그려낸다는 것이 매우 추상적으로 다가와서인지 언젠가 '사윤택의 그림이 어렵다'라고 표현한 어느 평론가의 글이 오버랩됩니다. 그림이 어려운 것은 그 그림이 익숙하지 않다 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익숙지 않은 느낌은 사윤택의 그림에서 자주 발견되는 장면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날아오는 공, 단칼에 싹뚝 잘린 사과, 등장인물의 공허한 움직임 등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무중력의 상태처럼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알쏭달쏭한 느낌들이 사윤택의 그림에는 자주 등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그림은 감상자의 매우 주관적인 해석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예를 ...

  • 2012-12-26
  • 조회 수 54608

조상지展 | Fragments of Memories 기억의편린 imagefile [1] [404]

서정적 화면에 담긴 내밀한 실존의 확인 유리를 통해 외부와 단절된 폐쇄적 공간인 수족관의 풍경들은 작가 조상지의 작업을 지지하고 있는 기본적인 얼개이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수족관의 풍경은 일견 서정과 낭만으로 읽힐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화면에서 드러나는 표정은 의외로 무채색으로 이루어진 정적인 엄숙함을 지니고 있다. 비록 유리라는 투명한 물질로 격리된 수족관이지만 그 폐쇄성은 완고하다. 그것은 외부와 내부를 구분할 뿐 아니라 현실과 이상, 과거와 현재, 가상과 실재와 같은 상대적인 가치를 대비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은유와 상징은 바로 작가의 화면이 단순히 육안(肉眼)에 의해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심안(心眼)에 의해 읽혀져야 하는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유리 너머에 존재하는 수족관의 풍경을 표출해내는 작가의 ...

  • 2012-12-26
  • 조회 수 37797

안형남展 | 갤러리 싸이먼 개관기념 세계적인 재미 미술가 안형남 특별초대전 imagefile [1] [1127]

안형남(安螢南)의 키네틱아트와 미술은 시적감성을 물씬 풍기는 자연성(自然性)과 순수함이 도시화와 기계화에 찌든 현대인에게 새로운 감정의 너울과 서정성(抒情性)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과학기술을 이용해 자연성과 서정성을 아울어 자아내는 작가가 있다. 키네틱아트를 통해 형식적인 감성이 아닌 자연스러운 감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증 받은 세계적인 미술가이다. 움직이는 조각 키네틱 아트보다 그의 평면에는 운동감과 보이지 않는 선율(旋律)이 품고 있다. 이처럼 과학, 인간, 예술 이 3가지를 연결시키고자 하는 사람이 키네틱 아티스트 그리고 미술가 안형남(安螢南) 이다. 어제와 오늘인 작금(昨今)의 시대는 물질(物質)이 정신(精神)을 지배하는 상황(狀況)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급속도로 세상은 발전되고 변화되었지만 이에 비해 인간성의 ...

  • 2012-12-26
  • 조회 수 46777

임동빈展 | 2011HIVE AIR(Artists In Residence)-릴레이 개인전 imagefile [1] [514]

타자에게 말을 걸다 임동빈의 최근 작업들은 그간 자신이 추구했던 인물에 대한 섬세한 시간의 소요와 직접적인 이미지 재현의 방식을 우회하여 익명들에게 말을 거는 소통의 방식을 꾀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회화에 있어 고정된 해석을 제거하는 일, 일견 실제 표피 전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던 이전의 방법론에서 볼 때 한층 더 미끄러짐의 계열화와 중층화를 보여주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이전 임동빈의 몇 몇 작업들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단출한 극사실주의적 기법 즉, 그가 선정한 인물의 표정과 결을 읽는 방법에서 임동빈식의 색분해 회화술로 변화시켰으며 현재는 화면 가득 음식이미지로 주변인물을 해석하고 있다. 그의 전체 작업 이미지에서 이번 음식물 인간으로의 변장술 또는 점프컷은 그간의 이미지와 확연한 단절이 있지만 그가 추...

  • 2012-12-26
  • 조회 수 32451

일상의 내면 Insight into everyday life | 진형주展 imagefile [1] [344]

'그리기'라는 이름의 욕망 '그리기'는 미술의 가장 원초적인 행위이다. 그리는 행위가 미술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만큼 각 시대마다 '회화'가 지닌 본질과 그 가치에 대한 담론이 다양하게 형성되었다. 그래서인지 미술의 역사상 유독 회화에 대한 논쟁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회화의 지속성에 대한 공방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1960년대 이후 미술계는 회화의 종말을 예견했는데, 여기에는 '사진'과 '영상'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많은 화가들이 회화를 고집하면서 여러 가지 양식을 통해 회화를 재해석하고자 했다. 그 중에서도 회화가 더 큰 영역으로 발전하는데 공헌을 한 작가로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를 꼽을 수 있겠다. 그는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사진을 소재로 형태가 불분명한 흐릿한 이미지의...

  • 2012-07-08
  • 조회 수 30960

홀로서기, 그것은 나에게로 향하는 지난한 여정 imagefile [1] [37018]

홀로서기, 그것은 나에게로 향하는 지난한 여정 삶에서 가장 신비로운 일은 나의 몸이 자신의 소유이며,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자신의 몸의 기능들을 자신의 의지대로 작동시킬 수 있을까. 우리가 맥박이 뛰고 있는 심장에게 갑자기 멈추라고 명령한다고 해서 심장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또한 누군가가 우리의 눈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우리의 눈은 이내 눈꺼풀이 닫히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자존심을 내세워 억지로 눈을 뜨고 있으면, 우리의 눈은 이내 눈물이 글썽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한 현상은 신경 생리학에 의하면 두뇌의 신경 기능의 작용에 의해 생기는 생리현상이라고 말하며, 또한 심리학에 의하면 우리는 우리의 심약한 마음으로 인해 자신의 몸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

  • 2012-07-04
  • 조회 수 1306289

뒤로 뛰기 Running Backwards | 송준형展 imagefile [1] [1313]

송준형의 '뒤로 뛰기' 굳이 전통을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제시하거나 겨냥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작업은 전통과 관련되어 있다. 다음 중 어느 하나에 속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내거나, 기왕에 존재했던 방식을 파격적으로 확장하는 일, 그것을 실험적으로 반복하는 경우 등이다. 동시대 수많은 작가들의 작업은 그들이 어디에 있건, 어느 곳을 지향하건 본인의 의지와는 크게 상관없이 자연스레 전통과 관계하고 있다. 그것은 재료나 형식, 내용적인 측면에서 전통, 혹은 전통방식을 거부하고 있거나 비판적으로 지지, 혹은 새롭게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작가 송준형. 그의 작업에는 전공으로부터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전통적인 조각술, 즉 매스를 강조하거나 모델링에 의한 성형, 재료를 자르고 깎...

  • 2012-07-04
  • 조회 수 39102

째보리스키 포인트 Zeboriskie Point | 박병래 imagefile [38550]

"시간은 빗장이 풀리고(The time is out of Joint)" 이번 보안여관에서 열리는 박병래의 네 번째 개인 전시 『Zeboriskie Point』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 프로젝트 전시이다. 하나의 특정 도시가 지니는 특수한 역사성에 주목해서 식민화, 근대화, 산업화, 신자유주의라는 한국사의 전개과정을 시각적 화면으로 오버랩시키려는 위용 있는 프로젝트이다. 그런데 이번 전시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싱글 비디오를 설명하고 분석하기보다 박병래가 누구이며 그가 어떠한 사상에 고취되어 있으며 그의 미감은 어떠한 특질을 지니는가 선명하게 알아야 한다. 박병래는 내가 아는 몇몇 되지 않는 1974년 나와 동년배 작가이다. 박정희라는 절대군주를 모셨던 유년기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일본의 텔레비전 만화에 열렬히 감동했으며, 이와 대조되는...

  • 2012-06-11
  • 조회 수 112495

슬로 모션 Slow Motion | 조은정展 imagefile [3] [1440]

작가가 바라보는 모든 것이 작가를 바라본다. - 작업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관찰하면 각 예술가마다 상이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략」이라는 말은 작업 과정과 목적이 다 포함된 작업에 관계된 모든 시스템을 의미한다. 예술에 대한 심리적 접근은 작품이 다루었다고 추정되는 주제들을 일러주는 흔적들을 통해 한 예술가의 작업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예술가가 하는 작업의 의미는 예술가가 겪은 어린 시절의 사건들 혹은 복잡한 어린 시절의 사정事情(일의 형편이나 까닭)들을 반영하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상징화되며 일정한 주제들이 모여 함께 몰려다니고 그러함으로써 예술가의 작품 세계 전체를 통해 보다 조직화된 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한...

  • 2012-06-11
  • 조회 수 59404

43 Inverness Street London NW1 7HB, UK | 김하연 展 imagefile [2] [647]

그가 쓰는 색깔은 과장되고 인공적인 색차트 같다. 그러면서도 이 색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단청의 색이나 무속에서 볼 수있는 색색의 띠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런 원색적인 색깔들이 과잉으로 쏟아진다. 이 과잉은 George Bataille의 「Visions of Excess」를 연상시키면서도 눈을 돌리기엔 너무나 알록달록 이쁘다. 유혹적이다. 갖고싶다. 소비하고 싶다. 김하영의 작업은 이쁜 색깔의 불량 캔디 가게에 들어선 듯 현란한 '과잉의 비젼'이면서 상업적인 느낌을 노골적으로 불러 일으킨다. 김하영의 작업에서는 캐릭터가 자주 등장한다. 캐릭터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의 특성, 외모, 성격, 취향같은 특정의 면을 강조한 인공적인 피조물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인간이 이 캐릭터에 취미로 감정 이입을 하는 단계를 벗어나 그 캐릭터와 ...

  • 2012-05-12
  • 조회 수 35249

바다, 나는 누구 인가 - 잃어버린 시인의 바다를 찾아서 | 원덕희 | 갤러리덕 | 서울 종로구 부암동 159번지 | 2011. 1. 5 ▶ 2011. 1. 29 imagefile [1582]

바다, 나는 누구 인가 갈매기 종일 울며 날고 그 위로 흩어지는 바다의 비린 내음들. 한가닥 사연도 없는 듯한 포구에 슬그머니 버린 짤막한 시간들이 모여 다가오는 저녁 어스름이 내려 앉자 보리밭을 밟고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했다. 어두워질수록 바다는 가라앉았지만 잠들지 않았다. 어느새 보리밭가에 앉은 나는 아무말 하지 않았다. 보리밭을 밟고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했다. 바람이 때려도 아프다고 하지 않았다 보리밭 뒤에서 바람이 불고 바람후에는 나는 달 길을 걸어 그리운 것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 먼 바다 끝만 바라보다 바다에 내려 앉은 별들을 눈에 담고 뜸벅뜸벅 돌아온다. (원덕희) 잃어버린 시인의 바다를 찾아서 작가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 땅이 아니면 담을 수 없는 풍경들, 이곳이 아니면 다가오지 않을 바다 내...

  • 2012-05-01
  • 조회 수 68225

Secret Dwelling | 로리 킴 imagefile [1] [5934]

작가 로리킴은 코리안-어메리칸으로서 이질적인 인식체계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시도와 과정의 메타포로서 집과 거처에 대한 탐색을 시작하였다. 이후 드로잉, 평면, 조각, 설치, 퍼포먼스와 비디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들을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유한한 개체로서 인간, 초월을 향한 시도와 자율의지, 고난과 시련, 역경의 극복, 그리고 전체로의 조화와 영속 등 꿈과 희망을 향한 일련의 과정과 단계에 관한 사유를 이끌어왔다. 또한 규정되지 않은 혹은 규정될 수 없음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분류체계 내에서 단계들을 세분하거나, 서로 다른 체계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계지점을 설정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2009년 이후 자르고, 이어붙여 연결하고, 감싸안는 ...

  • 2012-04-09
  • 조회 수 103984